작년 전세계에서 일어난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규모가 400여 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국제재해경감전략기구(UNISDR)는 18일지난해 일본을 강타한 지진과 쓰나미 등 자연재해로 인한 재산피해 규모가 3660억달러(약 418조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발생한 자연재해는 총 302건으로, 사망자는 2만9782명이었다.

발생 건수에서는 태풍과 홍수 등이 전체의 70%를 차지했지만, 인명피해의 대부분은 지진에서 발생했다.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2943명이었다.

작년 3월 후쿠시마 원전을 강타한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재산피해는 2100억 달러(240조 원)에 달했고, 작년 8월부터 12월 사이 태국을 휩쓴 홍수로 인한 피해 규모는 400억 달러(46조 원)으로 추산됐다.

2010년에 아이티 지진을 비롯한 385건의 자연재해가 발생해 22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에 비하면 발생 건수와 인명피해는 현저히 줄었지만, 재산피해 규모는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일본을 강타한 지진 외에 주된 자연재해는 1월에 있었던 브라질 홍수, 2월에 발생한 뉴질랜드 지진, 8월과 9월에 미국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아이린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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