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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인 혐의 남편 “애완견이 아내를 죽였다”
아내를 살해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50세 독일 남성이 애완견이 아내를 질식시켜 죽였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 차이퉁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10년 11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뒤셀도르프 소재 50세 남성의 집 욕실에서 아내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어 남편이 아내를 살인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최근 연방법원은 “아내가 몇 분간 숨이 막혔다는 사실 만으로 고의적 살인을 입증하지 못한다”면서 남편의 살인혐의를 기각했다.

이 남성의 변호사는 “남편이 아내와 밤 늦게까지 술을 마신 뒤 그녀가 죽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남성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34%로 매우 높았다”고 전했다.

남편은 “아내가 욕조에서 술에 취해 쓰러졌고 아내를 옮길 수 없어 베개와 담요를 가져다 줬다”면서 “다음날 오후 4시에 아내가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변호사는 “무게 35㎏ 애완견(래브라도 종)이 아내를 질식시킨게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래브라도는 실수로 자기 새끼를 질식사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래브라도 전문가는 “갓난아기면 몰라도 어른이 래브라도 한 마리에 질식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 재판은 개 전문가를 증인으로 다시 진행되고 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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