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사람인을 운영하는 사람인에이치알(대표이사 이정근)이 16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내달 말 코스닥 시장 상장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

사람인에이치알은 내달 2일부터 이틀간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격을 확정하고, 9일과 10일 양일 동안 일반 공모 청약에 들어간다. 희망공모가 밴드는 4000원에서 5000원 사이며 총 243만주를 공모해 97~122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사람인에이치알은 공모 자금을 활용해 대기업 및 중견기업 공채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까지 확대하고 경력직 및 전문직 중심의 이력서 데이터베이스를 국내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국내 1위 리크루팅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사람인에이치알은 2005년 설립 당시 4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2010년 314억원까지 늘면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418억원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 주요 그룹사와 중견 기업들이 인터넷 취업포털을 이용한 공개채용을 본격화하면서 국내 리크루팅 시장 외연이 확대되기 시작했다. 2009년 700억원 규모에 불과했던 국내 취업포털 시장은 2010년 1000억 원을 넘어섰고 지난해는 1300억 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터넷 취업포털을 통한 기업공채 확대와 이에 따른 기업회원 증가에 힘입어 사람인에이치알은 올해 사상 최대규모의 경영실적이 기대된다.

2010년 매출 314억원에 영업이익 26억원을 시현한 사람인에이치알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0%와 16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경원 기자@wisham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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