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13일(현지시각) 프랑스 등 유럽국가들의 신용등급 하락이 유력시되고 그리스의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 우려 등이 겹치면서 하락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8.96포인트(0.39%) 내린 1만2422.0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6.41포인트(0.49%) 하락한 1289.09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14.03포인트(0.51%) 떨어진 2710.67을 각각 기록했다.

국제신용평가사 S&P가 이날 프랑스를 포함해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을 대거 강등할 것이라는 소식이 개장 초부터 전해졌다.

유로존 정부 소식통으로부터 나온 이 보도에 따라 유럽 채무위기가 다시 주목돼 종일 유럽과 뉴욕의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프랑스는 한 등급, 이탈리아는 두 등급 하락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벨기에,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등 4개국만이 신용등급 강등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정부와 민간채권단 간의 국채 교환 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디폴트가능성이 다시 높아진 것도 주가에 부담을 줬다.

이탈리아가 국채발행에 성공했으나 금리는 생각 만큼 낮아지지 않은 것도 주가의 약세 요인이 됐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가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기대에 못미쳐 금융기관들의 실적 악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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