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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담도 센 탱크’ 최경주, “양용은 사진 들고 와서 사인해달라는 팬 많다” 골프닷컴과 인터뷰
“아직도 양용은 선수 사진 들고와서 사인해달라는 사람 많아요.”

‘아시아골프’를 대표하는 간판스타 최경주(42ㆍSK텔레콤)가 소니오픈을 앞두고 미국의 골프전문사이트 골프닷컴과 12일(한국시간)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해 PGA투어 상금랭킹 4위에 올랐고, 통산 8승을 거둔 최경주가 시즌 개막전인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5위에 입상하는 등 올해도 좋은 활약이 기대되자 골프닷컴에서 인터뷰를 요청한 것이다.

최경주는 당시 3라운드까지 주춤하다 마지막날 8언더를 몰아친 비결에 대해 “기술적인 변화는 없었다. 정신적으로 안정을 찾았고 대회 기간 내내 자신감을 잃지 않았던 것이 주효했다. 또 캐디 스티브 언더우드가 퍼트 라이를 아주 잘 봐줬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또 시즌 개막전인 현대 토너먼트에 많은 선수들이 불참한 것에 대해 “선수들의 마인드가 달라진 것 같다. 하지만 작년 챔피언이라면 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소신을 밝혔다. 최경주는 또 “지난해 12월 열린 셰브론 월드챌린지도 마찬가지다. 사실 나도 굉장히 지쳐있었지만, 출전 자격을 얻었고 초청을 받았기 때문에 출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최경주는 당시 타이거 우즈의 플레이를 보고 어떻게 느꼈냐고 묻자 “분명히 예전의 모습을 다시 찾았다. 올시즌 얼마나 좋은 성적을 거둘지는 모르지만 다시 우승 행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Q스쿨을 통과한 노승열에 대해서는 “그런 젊은 한국선수들이 PGA투어에 데뷔하는 것은 과거 내가 미국에 올 때와는 완전히 틀리다. 이들은 큰 대회에서 뛰어난 선수들과 겨뤄봤고 우승도 해봤으니 지켜봐달라”며 관심을 부탁했다.

최경주는 ‘사람들이 양용은과 많이 헷갈려하느냐’고 묻자 “양용은의 사진을 들고와서 사인을 해달라고 하면, 그냥 사인을 해주기도 하고, ‘난 양용은이 아니다’라고 밝히기도 한다”며 웃었다. 반대로 양용은이 경기하는데 “KJ, KJ”라며 응원하는 일도 있다고. “둘다 역도를 했는데 누가 더 많은 무게를 들수 있느냐”는 질문에, 최경주는 “아마도 양 프로일 것”이라고 대답했다. 사실 양용은은 역도가 아니라 보디빌딩을 했다.

최경주는 올시즌 목표에 대해 “2008년 세계랭킹 5위까지 올라갔었다. 올해도 다시 톱5에 들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최경주는 현재 세계랭킹 14위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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