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코리안 루키 뜬다’ 배상문 노승열 PGA 신고식/13일 개막 소니오픈에 시즌 첫 출전/한국 및 한국계 8명
‘코리안 슈퍼루키’ 배상문(26ㆍ캘러웨이)과 노승열(21ㆍ타이틀리스트)이 PGA투어 데뷔전을 갖는다.

지난해 12월 Q스쿨을 당당히 통과해 시드를 따낸 배상문과 노승열은 13일(한국시간)부터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ㆍ7068야드)에서 열리는 시즌 두번째 대회 소니오픈에 출사표를 던졌다. 개막전인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가 전년도 우승자들만 출전하는 대회였기 때문에 사실상 시드권자들이 모두 나서는 이 대회가 개막전인 셈이다.

이들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는 한국 및 한국계 선수가 모두 8명이나 출전한다. 현대 토너먼트에서 선전한 최경주(SK텔레콤)과 재미교포 케빈나를 비롯해 2년차 강성훈, Q스쿨과 네이션와이드투어를 통과한 대니 리, 존 허, 리처드 리가 나온다.

누구보다 큰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역시 배상문과 노승열. Q스쿨을 통과했다고 바로 PGA투어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기는 어렵지만 배상문은 일본투어를, 노승열은 아시안투어를 제패한 이력이 있다. 또 PGA투어에서 유용한 무기인 ‘장타력’을 갖추고 있다는 공통점도 있다.

배상문은 지난 2009년 초청선수로 이 대회에 참가할 당시에는 컷오프됐지만, 일본투어를 거치면서 노련미까지 가미된 지금은 훨씬 좋은 경기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연습 라운드를 마친 후 “한번 겪었던 코스라 낯설지 않다. 바람은 극복할 자신이 있는데 그린 주변 잔디가 까다로워 쇼트게임에 신경을 많이 써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장타력이 있지만, 무조건 멀리치기 보다는 그린을 공략할 수 있는 안전한 곳에 드라이버샷을 떨어뜨리는데 주력하겠다는 복안이다.

노승열은 21세의 어린 나이지만, PGA투어에서는 이미 주목받고 있는 신예스타. 아시안투어 최연소 상금왕에 올라 수차례 PGA투어에 초청출전했고, 지난해에는 메이저대회에서 3차례나 컷을 통과해 PGA에서의 경쟁력을 충분히 입증한 바 있다. 올시즌 루키 중 주목할 선수 5명에 꼽힌 기대주다.

한편 개막전에서 매서운 샷감각을 과시한 최경주와 케빈 나는 공식홈페이지가 선정한 이번 대회 우승 후보에 포함됐다.

최경주는 2008년 우승을 포함해 4차례나 이 대회에서 15위 이내에 들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위기상황에서 파로 막아내는 스크램블 능력이 뛰어나다며 스티브 스트리커에 이어 2위로 평가됐다. 케빈 나 역시 2차례 5위 안에 들었으며, 위기 관리 능력이 뛰어나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SBS골프가 1∼4라운드를 생중계한다.

<김성진 기자>
/withyj2@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