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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 지구상 최고의 선수는 메시’ FIFA 발롱도르상 3연패
이견이 있을 수 없었다.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선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ㆍ아르헨티나)가 3년 연속 FIFA 발롱도르상을 수상했다. 메시는 10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11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메시는 2009년부터 발롱도르 상을 3연패함으로써 지난 1980년대 프랑스의 아트사커를 이끌었던 미셸 플라티니(83~85년)와 타이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칭호에 단 하나 아쉬운 점이라면 월드컵 우승컵이 없다는 것이지만, 메시의 위대함에 흠집을 낼 정도는 아니다.

지난해 FC바르셀로나를 이끈 메시의 활약상은 놀라울 정도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UEFA 슈퍼컵, 스페인 슈퍼컵), FIFA 클럽월드컵 등 5개 대회에서 바르셀로나를 정상에 올려놓았다. 또 프리메라리가 올해의 선수상,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UEFA 올해의 선수상도 모두 휩쓸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도 비교의 대상이 안된다.

발롱도르는 전 세계 축구 대표팀 감독과 주장, 축구 전문기자들의 투표로 진행된다. 메시는 무려 47.88%라는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호날두(21.60%)와 팀 동료 샤비 에르난데스(9.23%)를 여유있게 제쳤다. 

메시는 트로피를 받은 후 “세 차례나 발롱도르를 수상한 것은 큰 영광이다. 팀 동료들과 나를 뽑아준 감독,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면서 “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 동료들이 없었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무엇보다 샤비와 함께 영광을 나누고 싶다”라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패스마스터로 불리는 샤비는 이니에스타와 함께 메시의 환상적인 공격을 지원하는 바르셀로나의 핵심 선수다.

감독상은 5관왕에 오른 FC바르셀로나의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돌아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주제 무리뉴(레알 마드리드), 알렉스 퍼거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명장들을 제치고 생애 처음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맨유에서만 25년을 보낸 퍼거슨 감독은 공로상을 받았다.

한편 올해의 여자 선수상은 일본을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사와 하마레가 수상했고 감독상 역시 사사키 노리오 감독에게 주어졌다. 페어플레이상도 대지진 속에서도 여자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일본축구협회가 받았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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