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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둑, 하필이면 핵주먹 타이슨 방에?
호텔 스위트룸을 털던 도둑이 방에서 자고 있던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을 발견하곤 쏜살같이 도망간 사건이 발생했다고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의 코스모폴리탄 호텔 스위트룸에 구랍 31일 도둑이 침입했다. 방 안을 신나게 뒤지던 도둑은 침대에서 자고 있는 사람의 얼굴을 보곤 소스라치게 놀라 곧장 스위트룸 밖으로 도주했다.

침대에는 왕년의 세계 헤비급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45)이 곤히 자고 있었던 것.

때마침 타이슨은 사람 인기척에 깨 도둑의 뒷모습을 봤다. 타이슨은 정신을 차린 후 곧바로 도둑을 쫓아갔지만 도둑은 이미 호텔 밖 멀리 도망가 버렸다.

타이슨은 새해 전날 가족들과 스티비 원더의 콘서트를 보고 호텔에 머무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측은 도난당한 물건은 없지만 도둑이 스위트룸에 침입한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이슨은 지난 1997년 에반더 홀리필드와 경기에서 그의 귀를 수 차례 물어뜯은 사건으로 잘 알려져 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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