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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김연아 프리의상 만든 이상봉, 탁구국가대표 유니폼 디자인
국내 최초로 유명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국가대표 유니폼이 탄생할 전망이다.

최근 패션과 스포츠 업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현정화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 탁구팀의 유니폼을 ‘한글’ 로 유명한 이상봉 디자이너가 직접 만들기로 한 것.

진태옥 디자이너가 만든 금호생명 여자 농구단 유니폼<사진> 등 그동안 프로 스포츠팀들이 마케팅의 일환으로 유명 디자이너의 유니폼을 착용한 사례는 여럿 있었지만,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유명 디자이너가 손수 디자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전무는 이와 관련해 “아직 계약 등 구체적으로 진행된 사항은 없다” 면서도 “이상봉 디자이너가 적극적으로 의사표명을 했고, 탁구협회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 고 밝혔다. 



계약이 성사되면 올 7월 열리는 런던올림픽에서 국가대표 탁구선수들은 한국적이면서도 글로벌한 감성의 ‘이상봉 유니폼’을 입게 된다. 금메달 텃밭인 탁구 경기에서 불어올 ‘한류’ 열풍에 더욱 힘이 실리는셈.

한글ㆍ단청 등 한국적 문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디자이너 이상봉은 이미 삼성생명 여자 프로농구팀 유니폼<사진>과 김연아(22ㆍ고려대) 선수의 경기복을 디자인해, 기능까지 고려해야 하는 까다로운 스포츠의류 분야에서도 그 명성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2008년부터 갈라쇼 의상 제작으로 김연아 선수와 인연을 맺어온 그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오마주 투 코리아’ 에 맞춰 프리스케이팅을 연기한 김연아가 입었던 한폭의 산수화 같은 경기복을 통해 더욱 유명세를 탔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우리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일본에서 제작한다는 말을 듣고 디자인만큼은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탁구는 초등학교 때 선수생활을 했을 만큼 좋아하는 스포츠라 즐겁게 작업할 것 같다” 고 전했다.

한편, 그동안 탁구협회는 일본의 세계적인 탁구용품 제조사 ‘버터플라이’를 통해 국가대표팀 유니폼과 관련 용품 등을 주문 제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미 기자@Michan0821>/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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