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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자전거 왕국? 롤스로이스, 벤틀리 가장 많이 팔리는 고급차 소비국 됐다
‘자전거 왕국’으로 불리던 중국이 세계 최대 고급차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고급차의 대명사인 롤스로이스가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이 아닌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롤스로이스 팬텀의 판매가격은 보통 7억5000만원대로, 주문시 추가 사양에 따라 십억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롤스로이스는 중국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용띠 해인 올해 용무늬 자수가 들어간 시트 등 고급스런 옵션을 추가해 새로운 차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영국산 고급차 브랜드인 벤틀리도 지난해 영국보다 중국에서 더 많이 팔려, 중국은 미국에 이어 2위 소비국으로 떠올랐다. 이는 벤틀리 탄생 92년 만에 처음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벤틀리는 중국에서 전년보다 2배 가량 증가한 1839대를 판매해 5% 증가에 그친 영국(1031대)을 처음으로 앞섰다. 중국은 미국(2021대)에 이어 세계 2위 시장으로 올라섰다. 벤트리는 대당 판매 가격이 2억~3억 원에 달한다. 최고급 뮬산은 5억 원대다.

중국이 세계 고급차 양대 산맥인 롤스로이스와 벤틀리의 주요 시장으로 급부상한 것은 신흥 부자들이 빠르게 증가하면서다. 자동차 중개 및 명품판매를 하고 있는 후이라이그룹의 윌슨 호는 “고급차를 사는 사람들 대부분은 부자들의 젊은 자녀들”이라며 “중국 부모들은 자식이 갖고 싶어하는 것은 뭐든지 사준다”고 말했다.

중국의 고급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유럽의 고급차 업체들은 최근 중국에 생산설비를 증설하는 등 현지 투자를 늘리고 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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