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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제금융, 이번엔 스페인?
정부는 공식 부인

헝가리는 통화가치 최저추락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스페인이 결국 외부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헝가리 포린트화는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지원이 불발될 것이라는 우려로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스페인이 국내 은행들의 부실 부동산자산에 대해 최대 500억유로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영국 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루이스 데 귄도스 스페인 경제장관이 “은행 재무제표 정리를 위해 필수적인 조치”라고 말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는 정부가 추진 중인 은행부문 개혁의 일환이다. 500억유로는 스페인 국내총생산(GDP)의 4%에 해당하며 민간 예상보다 훨씬 큰 규모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라조이 총리가 아일랜드식 배드뱅크 설립 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페인 중앙은행 자료에 따르면 스페인 금융계에 부동산 관련 자산이 3380억유로이며 이 중 1760억유로 정도가 부실 대출이다.

현지 언론 익스팬션은 “라조이 총리가 은행 개혁을 위한 자금을 IMF나 유럽연합(EU) 구제기금에서 대출받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고,이에 대해 스페인 공보차관 카스트로는 공식 부인했다.

한편 헝가리는 IMF 금융지원 불발 우려로 포린트화가 이날 부다페스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1% 내린 유로당 319.4포린트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14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저치(유로당 317.92포린트)를 갈아치웠다.

헝가리 국채 금리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헝가리 국채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사상 최고인 6.55%포인트로 올라섰다.

헝가리 통화와 국채가 급락하는 것은 지난 연말 헝가리 여당이 중앙은행법 개정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킨 것을 계기로 헝가리가 IMF로부터 금융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불확실해졌기 때문이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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