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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 리더스클럽>굳건한 실적 모멘텀 내공 탄탄…中 법인 매출 본격화 ‘메리트’
에스원
보안업체 에스원(대표 윤진혁·사진)이 조용하지만 견조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불확실한 소비환경에도 불구하고 굳건한 실적 모멘텀은 에스원 주가 상승의 에너지원이 되고 있다. 자회사 시큐아이닷컴의 실적 호전과 가격 메리트는 덤이다. 자원도 충분하다. 최근 기관의 매수세가 계속되고 있어 수급에 있어서도 긍정적이다.

유로존 재정위기 등 굵직굵직한 매크로 변수로 변동성만 컸던 지난해 주식시장에서 에스원 주가는 전년 대비 3.39%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주가 내공의 핵심은 수익모델에 있다. 경쟁사 캡스나 KT텔레캅스와 달리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상품도 수익모델에 장착했다. 지난해 9월 발효된 개인정보보호법은 실적개선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에스원이 이 시장에서 거둘 수 있는 수익은 약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규계약 건수 역시 확대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에스원이 지분 52.35%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시큐아이닷컴의 실적 호전도 에스원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되고 있다. 네트워크 보안장비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에스원의 예상 매출액은 1조206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6.7%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영업이익도 22% 증가한 197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률도 전년에 비해 0.7%포인트 개선된 16.4%로 숫자에 수익성 호전세가 여실히 드러난다.

무엇보다 올해 에스원 주가 흐름에서 지켜봐야 할 변수는 중국이다.

지난해 8월 말 중국 베이징에 100% 자회사로 설립한 삼성베이징시큐리티시스템의 본격적인 매출이 올해부터 발생할 전망이다. 이 법인은 일단 중국에 공장을 갖고 있는 삼성 계열사를 대상으로 보안 상품을 설치할 예정이지만, 점차 중국 현지 기업으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중국에 반도체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에스원에 긍정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 중국 반도체 공장 건설규모에 따라 최소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신규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격 메리트가 높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증권가의 에스원 올 예상 EPS(주당순이익) 기준 PER(주가수익비율)는 11~14배다. 이는 과거 3년 평균 16.9배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여전히 가격 측면에서 저평가 상태다. 


한석희 기자/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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