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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인규 KBS 사장 “새해에는 반드시 수신료 현실화할 것”
김인규 KBS 사장이 2일 열린 시무식에서 수신료 인상 관철 의지를 불태웠다.

김 사장은 시무사에서 “우리의 해묵은 숙원인 수신료 현실화가 또 다시 한 해를 넘겼다. 답답한 심정이다. 하지만 새해에는 수신료가 반드시 현실화돼야 하고, 결국 그렇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수신료 현실화의 목적은 공영방송의 주인인 시청자를 위해 좋은 방송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수신료가 인상되면 공영방송의 역할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약속도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방송과 라디오 광고를 폐지해 광고 취약 매체들의 활성화를 지원하겠다. 어린이 채널을 도입하고 재난재해 방송을 강화하고 EBS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사장은 임진년 새해 첫 근무일인 이 날 임진왜란과 십만양병설의 역사를 상기시키며 유비무환의 정신도 강조했다.

김 사장은 “방송 통신 융합의 무한 경쟁 시대로 진입한 지금 뉴미디어는 진화를 거듭하며 시장을 격동시키고 있다. 가뜩이나 비좁아지고 있는 방송 시장에 대거 뛰어든 종편 채널들은 올 한해 안착을 위해 안간힘을 쓸 것이다. 요동치는 미디어 환경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회사의 미래가 달라진다”면서 사원들에게 능동적으로 변화할 것을 주문했다.

선거 방송도 빈틈없이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김 사장은 “한 해에 총선과 대선을 같이 치르는 것은 지난 1992년 이후 20년 만이다. 정확성과 객관성, 형평성에 한 치의 빈틈도 없는 공정한 선거 방송이 중요하다. 우리 사회가 안정될 수 있도록 국민 대화합에도 앞장서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사내 일각에서는 정파적인 시각에 젖어 공영방송인이 지켜야 할 금도를 깨는 일도 없지 않았다. 새해에는 과거를 모두 털고 다같이 하나 되어 새로운 마음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소통을 강조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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