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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총련, 김정은 생일 ‘축전 발송’ 지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산하 지방본부나 관련 단체 책임자들에게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생일에 축전을 보내라고 지시했다고 도쿄신문이 1일 내부 문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조총련 중앙본부 선전광보국은 지난달 26일자 ‘존경하는 김정은 동지께 주체 101(2012)년 새해와 1월 8일 탄생일을 맞으며 삼가 축전을 드릴 데 대하여’라는 제목의 내부 문서에서 신년과 김정은 부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옥체’의 건강을 기원하는 내용의 축전을 보내라고 지시했다.

특히 탄생일 축전에는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도력과 인격을) 그대로 계승한, 걸출하고 당당한 영도자, 존경하는 정은 동지를 주체 혁명과 재일조선인운동의 최고 수위에 높게 받들겠다’는 등의 내용을 담으라고 요구했다.

신문은 조총련이 지난달 29일까지로 설정한 김 위원장의 애도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새 지도자에게 축전을 보내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김정은의 생모 고영희가 재일동포라는 사실을 숨기려고 조총련과 거리를 두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초조해진 것 아니냐”고 풀이했다.

조총련은 지난해 7월 9일 열린 중앙위원회 제22기 제2차 회의에서 처음으로 김정은 부위원장의 이름을 언급하는 등 3대 세습을 공인했고, 이후 지방본부에 김정은우상화 자료를 배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총련 내부에도 3대 세습에 거부감이 강한 동포들이 적지 않아 갈등이 심해질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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