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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격투자로 고양이 방울 단 GS, 재계 “적극 투자” 번질듯
GS그룹이 ‘2012 공격경영’을 표방한 것은 ‘위기가 곧 신성장 창출의 호기’라는 전략이 바탕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장기 불황과 국내 총선,대선 등 그 어느 때 보다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공식적으로 재계 최초로 공격경영을 표방하고 나섬으로써 다른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건희 회장이 직접 “내년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투자계획을 발표하지 않았고, 다른 일부 그룹도 구체적인 숫자가 확정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전경련 회장사인 GS그룹이 과감한 투자전략을 밝혀 더욱 이목을 끈다.

허창수 그룹 회장은 실제로 “글로벌 경제위기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흔들리지 말고 지속성장을 위해 변화에 적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달라. 오늘의 위기를 발판으로 삼아 성장분야에 창의적으로 도전해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미래형 사업구조를 확고하게 구축하자”며 최근 거듭 독려해 왔다.

GS가 늘린 내년 투자액도 주목할 만 하다. GS는 내년 투자액을 3조1000억원으로 책정, 올해 투자액 2조1000억원 보다 48%나 증액했다. 경영환경은 불투명하지만, 지금이 신성장 창출 적기라는 역발상을 과감히 시도하겠다는 뜻이다. 특히 대졸 750명, 고졸 250명 등 총 2900명을 채용함으로써 올해보다 많은 일자리를 창출키로 한 것도 재계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GS의 공격경영은 부문 별로 신성장 창출 전략에 초점을 맞췄다. GS칼텍스는 전략적으로 미래를 준비하며 업계최고의 경쟁력과 수익성 확보를 위해 제4중질유분해시설(VGO FCC) 등 대규모 고도화설비에 대한 투자를 지속키로 했다. 특히 제4중질유분해시설에 2013년까지 총 1조1000억원을 투자, 수출 경쟁력을 강화키로 했다.

내년 새롭게 출범하는 GS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대체에너지 등 에너지 관련 신규성장사업을 적극 육성, 새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미래 지속가능한 수익원을 발굴해 에너지 및 석유화학사업의 다각화 및 균형성장을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GS EPS는 지난해 착공한 400MW급 LNG복합화력발전소 3호기(2013년 완공) 및 중국 산둥성 30MW급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2012년 완공), 신재생에너지 사업투자 등에 21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GS리테일은 기존 사업의 지속적인 확장과 내부 역량 강화에 3000억원 이상을 투입키로 했다.

또 GS건설은 기존 주력사업인 정유ㆍ석유화학 플랜트 분야에서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와 토건사업에서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기반으로 수행 및 운영의 효율을 통한 수익성장에 주력키로 했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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