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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상임의장, 행복 전도사로
“급할수록 한템포 쉬어가라”

각국 정상에 행복책 선물

헤르만 반롬푀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세계 각국 정상들에게 행복에 관한 책을 새해 선물로 보냈다. 재정위기 해결 셈법을 도출해야 하는 상황에서 리더는 급박할수록 한 템포 쉬어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는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

반롬푀이 의장이 고른 책은 ‘행복에 관한 세계의 책(The World Book of Happiness)’으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200명에게 보냈다. 저자는 벨기에 출신 레오 보르만스다.

50개국 행복 심리학자 100명에게서 행복에 관한 견해를 1000단어 이내로 받아 정리한 것이다. 이 책에는“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주지 않는다면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는 문구도 있다.

책에 동봉된 편지에서 반롬푀의 의장은 “사람들의 행복과 안녕을 2012년 우리의 최우선 정치적 과제로 삼자”고 썼다.

아울러 “냉소적인 사람들은 이 제안을 순진한 것이라며 즉각 일축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도 “긍정적 사고는 방랑자나 몽상가, 순진한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긍정적 사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은 기회를 얻고, 실적도 더 좋고, 더 나은 결정을 내리며, 협상을 잘할 뿐아니라, 회복력도 좋고, 다른 사람의 신뢰도 더 많이 얻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장의 길을 걷는 사람들을 따라감으로써 우리가 더 낫고 행복한 사람들이 될 것”이라면서 “긍정적 사고는 개인뿐만 아니라 집단과 기관, 국가에도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과학적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벨기에 총리 출신인 반롬푀이 의장은 문학에 취미가 있으며 일본의 3줄짜리 전통 단시(短詩)인 하이쿠(俳句)에 심취해 이 형식을 취한 시집을 펴내기도 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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