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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사망> 김정일, 이럴 때 웃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소식이 19일 오후 12시 조선중앙TV의 특별방송을 통해 전해지자 국내는 물론 국외 언론들의 눈이 한반도로 집중됐다. 주요 외신들은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빠르게 타전했고, 해외 네티즌들도 이에 관심을 기울이며 다양한 반응을 전하고 있다.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소식에 대한 극과극의 반응들이 쏟아진 뒤에는 차분히 관망하는 분위기도 이어지고 있으며 해외 유명 블로그 사이트(BUZZFEED)에서는 김 위원장의 신변잡기를 주워모으는 글과 사진들을 올리며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그 가운데에는 김정일 위원장의 결정적 순간들을 모아둔 사진들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김정일을 웃고 찡그리게 하는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엮은 사진글에서는 국내에서도 미처 접하지 못한 사진도 눈에 띄고 있다.

먼저 김 위원장을 웃게 하는 것들에는 꽃, 소시지, 테니스 신발 등의 다양한 상품을 봤을 때나 특정한 상황과 맞닥뜨렸을 때가 대다수였다. 그 가운데에는 푸틴 대통령과 만났을 때, 방적공장을 방문했던 때, 알록달록한 색상의 플라스틱 양동이를 손에 들었을 때, 골프차를 탔을 때, 새 선글래스를 썼을 때 등이 눈에 띄었다. 김 위원장이 웃고 있는 순간에는 고 김대중 대통령과의 만남을 포착한 사진도 있었으나 해외 네티즌의 눈에는 두 사람의 만남보다는 약간의 굽이 있는 김 위원장의 플랫폼 슈즈에 더 집중했다.

그런가 하면 김 위원장은 팔짱을 끼고 있을 때, 벽을 두드려볼 때, 영화관에서 혼자 영화를 볼 때, 나무로 만든 이상한 물건을 보았을 때 희한한 듯 환히 웃고 있었으며 세계 정상과의 만남에서 모두가 검은 정장차림을 하고 있을 때 홀로 회색빛 상하의를 입고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자랑할 때 유난히 밝게 웃는 모습이 포착돼 해외 네티즌이 꼽은 결정적 순간에 들 수 있었다.

김 위원장을 찡그리게 한 순간에는 두 장의 사진이 올라있었는데 한 장은 오이, 다른 한 장은 옥수수를 바라볼 때였으며 이 제목의 사진글을 올린 해외 네티즌은 김 위원장을 찡그리게 하는 것으로 ‘그 이외의 모든 것’이라고 꼽아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네티즌이 올린 ‘김정일을 웃고 찡그리게 하는 것들’이라는 사진글은 지난 2만건 이상의 클릭수를 기록했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페이스북을 통해 1000여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사진=해외 웹사이트 BUZZFEED닷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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