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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발 여성 수백명 하룻밤새 녹색 머리로 변해..범인은?
스웨덴 시골마을에 사는 금발 여성 1700여명 중 수백명의 머리색이 하룻밤 사이에 녹색으로 변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유럽매체 더로컬 등 외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스웨덴 남부 안데르슬로브의 작은 마을에서 상수도 물로 샤워한 금발 여성들의 머리카락 색이 녹색으로 변했다. 머리 변색 사건이 집단적으로 발생하자 현지 당국이 즉각 조사에 나섰다.

조사관들은 머리색을 녹색으로 변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구리 성분을 상수도 물에서 조사한 결과 정상적 수치의 구리가 검출됐다. 하지만 상수도가 보일러를 거쳐 뜨거워지자 정상 수치의 5~10배에 달하는 구리가 검출됐다. 현재 조사관들은 뜨거운 물이 보일러 및 파이프관를 지나며 구리 코팅을 벗겨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 환경 엔지니어는 “벗겨진 구리코팅 성분이 물에 흡수됐고 이 물로 샤워한 금발 여성의 머리색이 녹색으로 변한 것”이라며 “특히 파이프관 부실 코팅 문제가 새 주택에서 심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래된 주택에서 채취한 뜨거운 물의 구리 함량은 새 주택보다 현저히 낮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안데르슬로브에 사는 거주자들은 오래된 주택으로 옮기거나 찬 물로 샤워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사진출처=데일리 텔레그래프>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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