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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소녀의 두려운 발걸음..폭풍우 참사
한 소녀가 홍수에서 건진 철제가구를 들고 18일(현지시간)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카가얀데오로 길가의 잔해를 빠져나오고 있다. 지난 16일 필리핀 남부 지방를 강타한 열대 폭풍우 ‘와시’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가 650여명, 실종자는 800명이 넘는다고 필리핀 적십자가 밝혔다. 카가얀데오로에 거주하는 교민 김모(16)양도 자택이 침수되는 상황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폭풍우로 민다나오 북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3만5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피해 마을 상당수는 여전히 고립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필리핀군 2만여명이 현장에 투입돼 실종자 수색과 구조활동에 나서고 있다. [카가얀데오로=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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