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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북한에 北에 총 24만t 영양지원 합의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 사전조치 이행 상황에 따라 총 24만t의 대북 영양지원을 하기로 북한과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킹 미 대북인권특사와 리근 북한 미국국장은 지난 15∼16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가진 대북 식량지원 협의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그러나 이를 일괄 지원하지 않고 매달 2만t씩 분할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소식통은 17일 “북미 양측이 북한의 우라늄 농축 중단 등 비핵화 사전조치 이행을 전제로 대북 영양지원의 규모와 방법 등에 대해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안다”면서 “총 24만t을 매달 나눠서 지급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이며 북한이 한층 강화된 모니터링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북 지원품목은 쌀이나 밀가루 등의 곡물이 아닌 2만t의 영양보충용 비스킷과 비타민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영양지원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은 쌀이나 밀가루의 경우 군사전용 가능성이 큰데다 북한 영·유아가 단백질 결핍 등 영양부족 현상이 심각한 상태인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북미 양측은 또 분배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모니터링 요원의 규모를 기존보다 확대해 30∼50명선으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2008년 부시 행정부 당시 50만t의 쌀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약속하고 17만t을 지원했으나 분배투명성 문제로 갈등이 빚어지면서 2009년 3월 나머지 33만t의지원을 중단한 바 있다.

북미 양측은 오는 22일 베이징에서 6자회담 재개를 위한 3차 고위급대화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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