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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열 수정 3판)정갑영 연세대 신임총장 “국제캠퍼스 중심으로 ‘제3의 창학’ 이룰 것”
연세대 17대 총장으로 취임한 정갑영<사진> 신임 총장은 15일 “인천 국제캠퍼스(송도캠퍼스)를 계기로 세계 명문대학으로 도약하는 ‘제3의 창학’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또한 등록금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내 대학의 등록금 수준이 높다는 것은 정부 지원이 부족하다는 의미”라며 대학에 대한 정부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신촌동 연세대 상경관에서 취임 이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세브란스와 연희전문의 창립을 제1의 창학, 두 대학이 통합된 제2의 창학을 거쳐 인천 국제캠퍼스를 중심으로 한 제3의 창학을 통해 재임 기간 연세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나가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23년 만에 비직선제로 치러진 이번 총장선거에서 정 총장은 5명의 후보자 중 인준 대상자로 선임, 교수평의회 주관 찬반투표 결과를 거쳐 86.6% 찬성으로 인준됐다. 학교법인 연세대는 지난 14일 오후 정 총장을 17대 총장으로 확정됐다. 임기는 내년 2월부터 4년이다.
정 총장은 총장선거 당시 ‘제3의 창학’을 목표로 ▷국제 캠퍼스 활성화 ▷재정 역량 강화 ▷주차장 지하화 및 캠퍼스 녹지화 ▷장학금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정 총장은 2013년부터 인천 국제캠퍼스를 활용해 학생 전원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교육의 수월성을 높이는 ‘Residential College(RC)’ 시스템 도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2013년부터 연세대 신촌캠퍼스 신입생은 한 학기 동안 국제캠퍼스에서 생활하게 될 전망이다.
그는 “기숙사를 교수와 학생이 함께 거주하는 ‘학습형 생활공동체’로 바꿔 ‘생활밀착형 전인(全人)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최근 대학가의 현실인 학원형 교육에서 탈피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등록금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내 등록금 수준이 비싸다고 비난받는 경우가 있지만 세계 대학과 경쟁해야 하는 현실에서 봤을 때 대학은 현재 상당히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재정 역량 강화 차원에서, 단기적으로는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 확대 차원에서 접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재정 역량 강화와 관련해 정 총장은 “대학의 재정을 선진 명문형 구조로 전환하겠다”며 “전통적인 모금과 기부금 제도를 선진화하고 내부 수익 창출 구조를 개발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정 총장은 1985년 미국 코넬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이듬해부터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2006년 연세대 원주부총장을 지냈고, 2010년부터는 자유기업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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