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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男女골프 국내스타 결산......PGA 한류열풍…내년에도‘맑음’
‘남고여저.’
2011 한국프로골프는 남자들이 맹활약한 반면 여자들은 다소 주춤한 해였다. 국내 투어는 남녀모두 절대강자가 없는 가운데 혼전이 이어졌고, 해외에서는 남자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둔 반면 여자들은 다소 기대에 못미쳤다.
▶PGA투어를 강타한 한류열풍=지난 달 열렸던 미국과 세계올스타의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최경주 양용은 김경태 등 한국선수 3명이 참가한 것은 한국남자 골프의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준 좋은 예다. 최경주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등으로 상금 443만여달러를 획득하며 상금랭킹 4위에 오르며 화려하게 부활한 것이 그 신호탄이었고, 양용은과 김경태도 세계랭킹이 수직상승했다.
일본투어에 주력한 ‘국내 상금왕’출신 배상문은 일본투어 상금왕을 차지하며 지난해 김경태에 이어 또 다시 일본 열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달 초 열린 Q스쿨에서는 배상문과 노승열, 리처드 리, 존 허 등 무려 4명이 풀시드를 받아내 내년에는 한국 및 한국계 선수 11명이 투어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청야니의 위력에 눌린 태극낭자=최나연은 한국여자골프 통산 LPGA투어 100승의 금자탑을 이뤘다. 구옥희 펄신 박세리를 거쳐오는 동안 쌓아온 한국여자골프사의 한 획을 긋는 사건이었다. 유소연은 초청선수로 출전해 US오픈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LPGA투어의 한국선수들은 ‘대만의 골프여제’ 청야니의 맹활약에 밀렸다. 지난해까지 통산 98승을 올렸던 한국선수들은 6월에야 유소연이 첫승을 거뒀고, 최나연이 통산 100승을 거둔데 이어, 시즌 최종전에서 박희영이 우승해 올시즌 3승에 그쳤다. 최나연과 함께 쌍두마차 역할을 해왔던 신지애가 부진했던 것도 큰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일본투어에서 안선주가 상금왕 2연패를 달성했고, 서희경이 LPGA 신인왕에 오른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였다.
▶국내투어=남자(KPGA)부에서는 단 5개 대회에 출전했던 김경태가 상금왕을 차지했고, 여자투어(KLPGA)에서는 김하늘이 슬럼프를 벗어나 3승을 올리며 상금왕에 올랐다. 발렌타인 챔피언십, 한국오픈, 신한동해오픈 등 굵직한 대회에서 모두 외국 선수들이 우승한 것도 이색적이다. 각각 리 웨스트우드, 리키 파울러, 폴 케이시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LPGA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도 청야니가 정상에 올랐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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