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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회장, 검찰 소환 다음주로 연기
거액의 회삿돈 횡령 및 선물투자 의혹에 휩싸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소환이 다음 주로 미뤄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중희)는 당초 이번 주 안에 최 회장을 불러 조사하려 했지만 ‘기록 검토가 더 필요하다’며 소환 일정을 미뤘다.

검찰 관계자는 “최재원 부회장에 대한 두 차례 조사에 미진한 부분이 있어 최 회장에 대한 소환을 내주로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일 최재원 SK수석 부회장을 재소환해, SK계열사들이 창업투자사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한 자금 중 일부를 빼돌려 선물투자 또는 투자손실 보전에 쓴 과정에 개입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최 부회장은 지난 1일 조사 때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과 달리 재소환 때는 일부 혐의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 부회장이 혐의를 계속 부인할 경우 형인 최 회장에 대한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이란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이처럼 최 부회장의 태도가 변함에 따라 추가로 확보한 진술을 토대로 기록을 검토할 필요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의 정확한 소환 날짜는 9일 중 결정될 예정이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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