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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봉주와 설전, ‘끝장토론’ 패널 논란…보수단체 대표?
백지연의 ‘끝장토론’에서 정봉주 전 의원과 설전을 벌인 학생 패널이 누리꾼의 도마 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이하 ‘끝장토론’)에는 정봉주 전 의원과 배은희 한나라당 국회의원, 시민 패널 등이 참석해 ‘나는 꼼수다는 선동적 매체인가 대안언론인가’라는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학생 패널로 참석한 윤주진(28) 씨는 정 전 의원과 열띤 설전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윤 씨는 “처음 나꼼수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하지만 10.26 재보궐선거 이후 식상해졌다. 역할을 다 한 것 아니냐”며 “나꼼수도 이제 언론다운 면모를 가져야 한다. 기존 언론의 규칙과 제도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송이 끝난 직후 누리꾼들은 윤 씨의 소속 단체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현재 윤주진 씨는 ‘한국대학생포럼’이라는 보수 성향의 학생 단체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편향된 정치색을 가진 출연자에게 지나치게 많은 발언 기회를 줬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현재 인터넷에서는 윤 씨가 어버이연합으로부터 후원금을 전달받는 과거 영상도 떠돌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윤주진 씨는 평범한 대학생이 아니라 보수학생단체 대표다. 방송의 공정성이 의심된다” “대학생 신분을 가진 준 정치인이나 다름없다”라고 비난하는가 하면, 한편에서는 “자신의 생각을 소신있게 말한 윤주진씨를 응원한다” “마녀사냥은 그만둬라”라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정봉주 전 의원은 나꼼수 진행자 다운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이며 토론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 전 의원은 ‘나꼼수’의 영향력이 커지자 재제를 가하려는 정부의 꼼수(?)를 두고 “나는 꼼수다를 없애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 가장 쉬운 방법은 기존 언론이 제 역할을 하게 하는 것이다. 만약 그랬다면 애초에 ‘나꼼수’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토론 시작 전 ‘나는 꼼수다’를 ‘대안언론’으로 본 패널은 22명, ‘선동매체’로 보는 패널은 18명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토론이 끝난 뒤에는 ‘나꼼수’를 ‘대안언론’으로 평가한 패널이 28명으로 크게 늘어, 정 전 의원이 압승을 거뒀다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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