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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락한 노키아 ‘망고폰’으로 부활의 노래?
1년 7개월 만에 국내시장 컴백

MS와 제휴 윈도 모바일로 승부



노키아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1년 7개월 만에 국내 휴대폰 시장에 복귀한다. 노키아는 2001년 국내 휴대폰 시장에 진출했다가 2년 만에 창원 공장만 남겨두고 철수했다. 2009년 스마트폰 ‘N6210s’를 들고 돌아왔으나 지난해 5월 ‘X6’를 끝으로 또 다른 제품을 내놓지 못했다.

노키아는 이르면 이달 중순 KT를 통해 MS의 최신 윈도 모바일 7.5버전(망고)을 적용한 스마트폰 ‘루미아710’을 출시한다. 1.4㎓ 싱글코어 프로세서에 500만화소를 탑재한 중저가 모델로, 2009년 국내 복귀 후 ‘N5800’ ‘N6210s’ ‘X6’에 이은 네 번째 스마트폰이다. SK텔레콤도 출시를 검토했으나 좀더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 결국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익스프레스 뮤직으로 불렸던 N5800은 18만대가량 팔렸고, X6도 최근까지 6만대 정도 팔리는 등 노키아폰은 국내 마니아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어왔다. 특히 이번 ‘루미아710’은 국내 첫 망고폰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마트폰 경쟁력이 추락하던 노키아는 지난 4월 MS와 전격 제휴, 독자 운영체계 심비안을 버리고 MS의 윈도 모바일로 갈아탔다.

한국MS 관계자는 “안드로이드나 iOS에 비해 멀티태스킹, 차별화한 UI, 6개의 허브 콘텐츠 등에서 경쟁력을 갖는다”며 “특히 30년 넘게 OS를 만들어온 만큼 오피스의 경우 PC와의 연동은 물론 폰에서 자체 수정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현재 KT는 이달 말 출시 일정을 중순으로 앞당기기 위해 망연동 테스트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올레네비’를 MS의 애플리케이션 마켓인 ‘마켓플레이스’에 12월 중으로 올릴 계획이며, ‘고객센터 앱’ 등도 1월께 출시한다.

KT 관계자는 “올레톡, 올레날씨, 올레매거진, 올레유치원 등의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루미아710’의 흥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일단 1.5㎓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800만화소 카메라 탑재 제품이 수두룩한 상황에서 사양이 다소 떨어진다. 브랜드 경쟁력도 예전같지 않다. 망고용 앱이 조만간 선보일 MS의 차세대 OS ‘윈도폰8’과 호환이 안된다는 소문도 있다.

국내 한 통신사 관계자는 “내년 1월로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망고폰이 출시돼야 본격적으로 윈도폰 시장이 열릴 것”이라며 “마켓플레이스의 앱이 4만개에 불과한 것도 단점으로 지적된다”고 전했다.

김대연 기자/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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