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 오크스의 셔우드 골프장(파72·7027야드)에서 열린 미 PGA 셰브론월드챌린지골프대회(총상금 50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70타로,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잭 존슨(35, 미국)을 1타차로 따돌리며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 2009년 11월 호주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우즈는 직후 터진 섹스스캔들로 인한 후유증으로 2년여간 우승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무관의 제왕’이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했다.
자신이 주최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우즈는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내며 향후 대회 우승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
이날 4라운드 경기는 우즈와 존슨이 엎치락 뒤치락 하며 숨가뿐 경기를 치뤘다. 존슨에게 1타 뒤진 채 최종 4라운드를 맞은 우즈는 12번홀까지 존슨에게 1타 앞섰다.
그러나 파5인 13번홀에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파를 해 버디를 한 존슨에게 동타를 허용했다.
우즈는 파 3인 16번홀에서 파를 해 버디를 한 존슨에게 1타 뒤졌으나 17번홀에서 버디를 기록, 파에 그친 존슨과 다시 동타를 이뤘다.
결국 우즈는 마지막 18홀에서 버디로 마감, 파로 경기를 마친 존슨을 1타차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박세환 기자〉 gre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