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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경 토종마 vs 서울 특급마…‘스피드 드라마’ 주연 가린다
2011 그랑프리 11일 서울서

상금 4억5000만원 최대규모


국산마 미스터파크·터프윈

외산마 에이스갤러퍼 3파전


부경 경쟁시스템 도입 화제

역대전적도 27전 19승 우위



‘별들의 전쟁, 물러설 곳이 없다’한국 경마 최고의 별들이 모여 자웅을 겨루는 2011년도 그랑프리(GI)가 11일 서울 경마공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30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총 상금만 4억5000만원으로 최고의 규모. 여기에 팬들이 뽑은 올해 최강자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고 스타급 국산마와 외산마가 서로 격돌하는 최고의 이벤트로 벌써부터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우승컵 전쟁도 전쟁이지만 특급 경주마 배출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서울경마공원과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이를 두고 벌써 물밑에서 자존심을 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국내 최대 빅이벤트를 앞두고 열기가 뜨겁지만 마사회는 이번 대회가 치열해지면 치열해질수록 한국 경마의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로의 3색 드라마=올해 그랑프리에는 ‘별들의 전쟁’이라는 수식어답게 ‘최강마’ 3마리가 왕좌를 다툰다. 부경의 미스터파크(한국산, 4세, 부경 19조 김영관 조교사)와 서울의 터프윈(미국산, 4세, 서울 34조 신우철 조교사), 에이스갤러퍼(한국산, 4세, 서울 12조 서범석)가 그 주인공들이다.

최대 관심사는 지난해 그랑프리 우승마 ‘미스터파크’의 2연패 달성 여부다.

역대 그랑프리 역사를 보면 2연패에 성공한 마필은 ‘포경선’, ‘가속도’, ‘동반의 강자’ 3마리다. 하지만, 이들 모두 외산마였다. 미스터 미스터파크는 국산마를 대표해 그랑프리 2연패 도전에 나섰다.

‘에이스갤러퍼’ 는 최근 괴물 경주마의 본색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에이스갤러퍼는 지난 10월에 열린 KRA컵 클래식 대상경주에서 가혹한 부담중량(60㎏)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외산마들을 따돌렸다. 당일 경주에서 에이스갤러퍼는 시종일관 여유있는 모습으로 55㎏을 짊어진 외산마 ‘싱싱캣’을 7m(3마신) 차이로 따돌렸다.

8개 경주 연속 복승률 100%(우승 7회, 2위 1회), 5연승이라는 놀라운 성적이다.

또 다른 라이벌 서울 경마공원 최강의 외산마 ‘터프윈’은 이번 대회를 차분하고도 조용하게 준비하고 있다. 지난 부산광역시장배대회에서 의외의 참패를 당했고 아직 이를 의식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터프윈은 경주마의 최전성기인 4세를 맞아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10월 9경주에서 내로라하는 외산마들을 따돌리고 8마신차 대승을 거둬 건재를 과시했다. 

한국 경마 최고의 별들이 자웅을 겨루는 2011년도 그랑프리(GI)가 11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30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올해 각 경주대회 최강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데다 스타급 국산마와 외산마가 서로 격돌하는 최고의 이벤트로 벌써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양 경마공원 간의 역대 성적은?=이번 그랑프리는 역대 전적에서 27전 19승으로 부경경마공원이 월등히 우세했다. 부경경마공원의 상승세는 수득상금에서 그대로 나타난다. 부경경마공원은 오픈경주 총 상금(167억원) 중 64%에 달하는 106억5000만원을 싹쓸이했다. 이는 서울(60억5000만원)의 배에 가까운 수치다.

규모나 여러 조건을 봐서 부경경마공원이 불리하다.

부경의 경주 수는 서울(1,064경주)대비 70% 수준인 746경주에 불과하다. 총 상금도 서울(1025억원)대비 56% 수준인 575억원에 머물렀다.

전문가들은 부경의 경주마들이 강세를 나타내는 이유로 경쟁시스템을 들고 있다.

부경경마공원은 개장 7년밖에 안됐지만 서울소속 경주마들을 압도하는 수준의 경주마를 배출하고 있다. 또한 사양관리 체계도 경주마 1두당 평균관리비가 서울보다 부경이 월등하게 높다. 잘 먹이고 훈련도 그만큼 강하게 시킨 결과다.

하지만 최근 경쟁력이 높아진 부경경마공원의 공세에 ‘위기의식’을 느낀 서울의 분발이 예상되고 있어 올해 그랑프리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가 어렵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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