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 홍보팀 팀장 제프 랜스는 2일 새벽 한국의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구단은 메이저리그 계약을 제시했으며 계약기간은 2년이다”라며 항간에 스플릿 계약설을 일축했다. 또 현재 발표가 늦추어지는 이유는 아직까지 정대현으로부터 확답을 받지 못한게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SK에서 자유계약선수(FA)신분이 된 정대현은 지난달 22일 미국 메이저리그의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10일이 지나도록 입단 공식발표 소식이 없자 그동안 각종 추측이 난무했다.
정대현이 밝힌 당초 계약조건은 메이저리그 계약이었다. 2년 간 총 320만달러(약 36억7500만원)에 팀의 40인 로스터(1군 명단)에 포함되며, 마이너리그에 내려가도 연봉을 보장받는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현지언론들은 구단과 정대현의 계약은 메이저계약이 아니라 스플릿계약(메이저리그 잔류시와 마이너리그 강등시 연봉 금액이 달라지는 계약)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했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