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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편 축하쇼 나온 인순이 개념없다” 공지영 트위터글 논란
소설 ‘도가니’의 저자인 작가 공지영씨가 1일 개국한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에 출연한 가수 인순이와 ‘피겨 여왕’ 김연아 등을 잇따라 지목, “개념 없다” “네 의견을 표현해라” 등 비판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일부 트위터리안(트위터를 하는 사람)들은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등에 소설을 연재하거나 인터뷰를 했던 공씨가 김연아 등을 비난할 자격이 있는지 되묻는 등 네티즌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공씨는 1일 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트위터’에서 한 트위터리안이 “TV채널 돌리다 보니 종편개국 축하쇼에 인순이가 나와 노래를 부른다”고 올린 트윗(트위처에 올린 글)에 대해 “인순이님 걍(그냥) 개념 없는 거죠 모(뭐)”라고 되받았다.

일부 트터리안들은 공씨가 ‘개념없다’는 적나라한 표현까지 써가며 인순이를 비판한 것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트위터 아이디 de**는 “공지영 작가님 오늘 트윗은 좀 실망이네.. 허허”라고 했으며 아이디 ti*********은 “아 할말이 없다 공지영 너무 경솔했다 원래 그런 사람이었던 것 같아 뭐 어려움없이 너무 곱게 자란 사람이긴 하지..”라며 공시를 향한 비판글들도 쏟아졌다.
또 아이디 pp*******은 “어쩌다 도가니 때문에 뜨셔서 말 몇마디에 욕 몇백 바가지 드시는 공지영 작가분. 그래도 유명을 탄 자리만큼 그 말 몇마디에 대한 책임을 지셔야 할 듯”이라며 인순이 비판글을 꼬집었다. 



공씨는 한 트위터리안 올린 “연예인이 밥줄을 걸고 개국 축하 공연 거부는 어려울 것 같다”에 대해 “밥줄을 거나요 스테이크와 김치 볶음밥을 거나요”, “조선 종편 가신 분 개념 없다 하는 저를 탓하소서”라고 적으며 자신의 발언에 문제가 없음을 재차 밝혔다.

공씨의 트위터 글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면서 2일 오전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공지영’이 인기 검색어가 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연아에 대한 공씨의 비판적 트위도 논란을 부추겼다.
한 트위터리안은 “김연아는 인터뷰가 아니라 TV조선 프로그램 하나 하나 소개하는 것”이라고 김연아를 옹호하자 공씨는 “연아 ㅠㅠㅠ 아줌마가 너 참 이뻐했는데 네가 성년이니 네 의견을 표현하는 게 맞다. 연아 근데 안녕!”이라고 적었다. 공개적으로 종편에 출연한 김연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앞으로는 끊겠다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공씨의 잇단 발언은 트위터러들의 화를 북돋았다.

한 트위터리안은 “공지영님, 중앙일보에 소설 ‘즐거운 나의 집’을 연재하지 않으셨나요? TV조선이나 JTBC에 출연한다고 누구 까실 입장은 아닌 거 같네요”라고 비판했다. 공씨는 이에 대해 “2006년은 지금과 아주 달랐다”고 반박했다. 노무현 정권 시절이어서 별 문제가 안된다는 주장.

그러나 또 다른 트위터리안들은 공씨가 2006년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비우호적으로 발언한 적이 있으며, 2009년 이명박 정부 때에도 동아일보에 기고한 사실이 있지 않느냐며 공씨의 이율배반적 행동과 글에 대해 비판했다.

〈박세환 기자〉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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