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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적 배우자 男 177cm-재산 1억9천, 女는?
2011년 이상적인 신랑 조건은 ‘연 소득 4348만원, 자산 1억9193만원, 키 177.51㎝’, 신부 조건의 ‘연 소득 3161만원, 자산 1억7193만원, 키 163.63㎝’으로 조사됐다. 남녀 모두 가장 선호되는 직업은 공사 직원을 포함한 ‘공무원’이었다.

이는 결혼정보회사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가 최인철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와 함께 발표한 ‘대한민국 2030 미혼남녀 결혼인식’ 관한 연구조사 보고서 결과다. 조사는 지난 11월 1일부터 11월 15일까지 전국의 20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976명(남성 494명, 여성 48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남녀 공히 배우자의 직업으로 ‘공무원·공사’를 가장 선호했다. 남성 12.9%(205명), 여성 12%(221명)가 ‘공무원·공사’를 이상적 배우자의 직업으로 꼽았고 그 뒤를 이어 남성은 ‘교사’(12.2%), ‘일반 사무직’(12%), ‘금융직’(7.3%), ‘간호사·기타의료사’(6.9%)를 배우자 직업으로 선호했다. 여성이 생각하는 배우자의 직업은 ‘금융직’(9%), ‘일반 사무직’(8.3%), ‘회계사, 감정평가사, 변리사, 세무사’(6.7%), ‘교사’(6.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학력의 경우 여성은 과반수가 넘는 51.5%(248명)가 ‘4년제 대졸’을 이상적 배우자의 학력으로 생각한 반면 남성은 ‘상관없다’는 의견이 42.3%(209명)로 여성(30.7%)에 비해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4년제 대졸(남35.2%, 여51.5%) 외에도 고졸(남7.5%, 여5.4%), 초대졸(남13.4%, 여7.9%), 대학원졸(남1.6%, 여4.6%)등 배우자의 학력에 대해서 여성이 남성보다 더 높은 기대치를 갖고 있었다.

연 소득 평균값은 남성 ‘4348만원’, 여성 ‘3161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조사결과인 남성 ‘4342만원’ 보다 소폭 증가, 여성 ‘3210만원’보다 약간 감소한 결과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소득의 배우자를 희망했으며 학력 수준이 높은 여성일수록 이상적 배우자의 연 소득도 올라갔다.
구체적으로 보면 여성은 남성 배우자의 연 소득으로 ‘3000~4000만원 미만’(29.1%), ‘4000~5000만원 미만’(18.5%)을 가장 선호했다. 반면 남성은 여성 배우자의 연 소득에 대해 ‘무관하다’는 응답이 40.9%(202명)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2000만원~3000만원 미만’(36%)을 선호했다.

미혼남녀가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배우자와의 나이차는 3~4세로 나타났다. 남성은 ‘3~4세 연하’(27.1%), ‘무관’(19.2%), ‘1~2세 연하’(19%)를 여성은 ‘3~4세 연상’(32.2%)와 ‘1~2세 연상’(26.4%), ‘무관’(14.9%)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녀가 선호하는 연령대는 각각 달랐으나 ‘궁합도 안보는 4살 차이’라는 옛말을 입증하듯 미혼남녀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배우자와의 나이차는 ‘3~4세’로 나타났다.

이외 남성은 ‘160㎝~165㎝미만’(41.3%)의 여성을 가장 선호했으며 여성은 ‘175㎝~180㎝미만’(47.1%)의 남성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바라는 남성의 신장 평균은 ‘177.51㎝’였으며 남성이 바라는 여성의 신장 평균은 ‘163.63㎝’로 분석됐다. 남녀 모두 교제횟수가 10회 이상인 경우 이상적 배우자의 평균 신장이 가장 컸으며, 20대 여성(177.75㎝)이 30대 여성(176.82㎝)보다 약 1cm가량 더 큰 신장의 남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는 남녀 공히 ‘성격’을 1순위(남 31.2%, 여 29.9%)로 꼽았고 그 외의 조건으로 남성은 ‘외모’(22.3%), ‘직업’(9.7%), ‘가치관’(8.1%), ‘경제력’(7.1%), ‘가정환경’(7%)을 선택했다. 여성의 경우 ‘경제력’(22.8%), ‘직업’(11.4%), ‘가정환경’(9.9%), ‘외모’(9%), 가치관’(6.3%) 순으로 답했다. 학력, 사주궁합, 거주지, 출신지역 등은 응답의 1%에도 미치지 못하며 배우자 결정시 고려사항에서 가장 낮은 순위를 차지했다.

김혜정 듀오 대표는 “미혼남녀가 바라는 배우자상은 시대를 반영하며 변하지만 공통적으로 유지되는 가치와 기준은 늘 존재한다”며 “본인이 바라는 이상형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근 리얼리티 쇼와 다큐멘터리를 통해 늘고 있는 ‘내 짝 찾기’ 열풍처럼 스스로도 상대의 진정한 짝이 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과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혜진기자@hhj6386>/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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