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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지는 알겠지만 효과는 글쎄…”
‘학교 향상도’ 평가 교원 반응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올해 처음 도입한 ‘학교 향상도’ 평가에 대해 교원단체들은 도입 취지는 이해한다면서도 이로써 정책적 효과가 나타날지는 모르겠다는 반응이었다.

교총은 1일 “학교 향상도 평가가 기존에 단순 학교별 학업성취 변화 정도를 공시하는 것에서 벗어나 학교가 학생의 학업성취 향상을 위해 노력한 점을 평가하려 한 점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총은 학생의 학업성취에는 학생 개인의 심경, 가정환경의 변화,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교우관계 등 영향을 미치는 변인이 많은데 이를 완벽히 통제하고 학교의 노력만을 평가할 수 있겠느냐”며 “학생의 학업성취가 학교책임으로만 인식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교총은 “애초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모인 특목고나 지역의 우수학교는 기존 성적이 높아 더 성적이 오르기 어려운 소위 ‘천장효과’로 학교향상도가 떨어지는데 이 학교들이 마치 학생 교육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전교조도 “교과부는 학교 향상도가 학교 효과라고 주장하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선발효과가 크게 작용했다”며 “국영수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한 결과이기도 하다”고 비판했다.

전교조는 “교과부가 고른 우수학교를 보면 자율학교나 지역에서 선호하는 학교가 상당수 포함돼 있는데 이들 학교는 이미 학생들이 선호해 우수 학생이 많이 몰리는 곳”이라며 “게다가 자율고는 교육과정의 50%를 자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어서 일반학교보다 국영수 중심의 교육을 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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