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삼성인 10명중 6명 “두주불사 송년회 보낸다”
젠틀(Gentle)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삼성인도 연말엔 10명 중 6명이 ‘두주불사형 송년회’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 송년회는 평균 3~4차례가 가장 많았으며 1차, 2차, 3차로 이어지는 송년회 형태를 가장 피하고 싶어했다.

삼성그룹 사보인 ‘삼성 앤유’ 11ㆍ12월호에는 이같은 송년회에 대한 삼성인(응답자 총 2255명)들의 솔직한 생각이 담긴 설문 조사 결과가 게재됐다.

설문에 따르면 삼성인이 주로 참석하는 송년회 형태는 ‘두주불사형’(술로 시작해서 술로 끝난다)(58.9%)이 가장 많았다. 근사한 곳에서 저녁식사를 하며 와인 한잔하는 ‘12월의 만찬’(23.6%), 뮤지컬이나 영화 관람의 ‘문화이벤트’(6.2%)로 송년회를 보낸다는 답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송년회 문화에서 가장 먼저 버리고 싶은 것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에는 ‘1차, 2차, 3차로 이어지는 네버엔딩 스토리’(39.6%)를 최다로 꼽았다. ‘여성을 배려하지 않은 장소 및 메뉴 선점’(26.4%) 송년회도 기피 대상이었고, ‘강제로 술을 권하는 문화’(20.9%)가 싫다는 이도 적지 않았다.

연말 송년회 모임 횟수는 ‘3~4회’(54.1%)가 가장 많은 가운데 ‘1~2회’(22.9%), ‘5~6회’(16.9%)가 뒤를 이었다. ‘9회 이상’(1.8%)이라고 답한 이도 40명이었다.

송년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사람을 묻는 질문엔 ‘재미있는 유머로 무장한 웃기는 사람’(42.9%)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뛰어난 언변과 재치로 사회를 잘 보는 사람’(33.9%)을 두번째로 꼽았다.

‘송년회를 위해 특별하게 준비한 게 있는가’라는 물음엔 ‘없다. 그냥 몸으로 때울 예정이다’(52.4%)가 절반을 넘었다.

만약 건배사를 하게 되면 쓸 구호로는 나이야가라(나이야, 가라!), 변사또(변함없는 사랑으로 또 내년을 맞이합시다), 소녀시대(소중한 여러분의 시간에 잔을 대보자) 등이 제시됐고 일부는 ‘그룹장님 사랑합니다’라는 아부(?)를 건배 구호로 쓰겠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