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허룬둥, 콘돔 100박스 무엇에 쓰려고…

中 세관서 적발 망신

“日 광고모델때 받은 것

친구들 나눠주려 했는데…”

개봉앞둔 새 영화 ‘볜디랑옌’

최고 저격수役으로 열연



대만의 미남 배우 허룬둥(何潤東)이 최근 중국 세관에서 민망한 일을 당했다.

2주 전 콘돔 100박스를 중국으로 들여오려다 세관에서 밀수로 의심을 받으면서 가방을 펼쳐야 했던 것. 홍콩 언론이 이 사실을 크게 보도 하면서 허룬둥의 콘돔 사건이 만천하에 알려졌다.

최근 후다웨이(胡大爲) 감독의 신작 영화 ‘볜디랑옌(遍地狼烟)’ 홍보 기자회견이 청두(成都)에서 열렸을 때 허룬둥은 이에 대한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는 “일본 콘돔회사의 광고 모델을 한 적이 있다. 대만에 갔다가 중국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콘돔을 갖다 달라는 친구들의 전화가 하도 많이 와 회사에 부탁해 가지고 간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친구들에게 나눠줄 선물이었다. 난 쓸 시간도 없다”고 해명했다고 중궈신원은 전했다.

영화 볜디랑옌은 리샤오민(李曉敏)이 쓴 동명의 인터넷 인기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것이다. 허룬둥은 영화에서 꿩사냥을 하던 소년에서 당대 최고의 저격수로 성장하는 주인공 역을 맡았다. 여주인공으로 쑹자(宋佳)가 열연했으며, 이 밖에 허싱밍(何晟銘), 궈밍샹(郭明翔) 등 쟁쟁한 배우들이 나온다.  


허룬둥은 이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8kg을 감량했다고 한다. 청두 기자회견에서 후다웨이 감독은 “출연 배우와 스태프들이 야식으로 허기를 달랠 때 허룬둥은 그저 바라만 봐야 해 안쓰러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다른 배우들도 날렵한 저격수 이미지를 위해 매일 헬스클럽에서 장시간 동안 비지땀을 흘렸다고 한다.

이 외에도 허룬둥은 소리에 예민한 귀 때문에 영화 촬영 초기 총소리에 적응하지 못해 수십 번의 NG를 냈다는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총과 친해지기 위해 낮에는 총을 들고 구보를 하고 저녁에는 거울 앞에서 사격 자세를 연습했으며, 잠자리에 들 때도 총을 끌어안고 자며 친분(?)을 다졌다고 회고했다. 평소 사진이 취미인 그는 총소리를 카메라 셔터 소리로 세뇌하는 방법을 고안하면서 겨우 총소리에 적응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허룬둥과 쑹자의 5분짜리 베드신으로 알려진다. 이에 대해 허룬둥은 “배우 데뷔 이후 가장 격렬한 베드신이어서 잔뜩 긴장했었다”면서 예쁘게 봐달라고 부탁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