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겨울 폭설에 대비해 염화칼슘을 작년 30% 많이 확보하고 눈이 많이 오면 도로 관리자가 국도의 차량 진입을 막을 수 있도록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8일 제설제인 염화칼슘을 지난해 사용량 42만1000t 보다 31% 많은 55만3000t 확보했으며, 공급이 원활하도록 조달청·생산업체와 긴급 자재지원 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제설 장비는 대한건설기계협회 등 민간단체와 지원체계를 확립해 작년보다 17% 많이 확보했다.

또한 제설 특별관리대상을 306곳 추가해 전국 3323곳에 미리 인력과 장비를 배치하고 제설제를 뿌려놓도록 했고 작년보다 152곳 많은 374곳의 터널과 교량에 염수 분사장치를 설치했다.

적설량 10㎝ 이상 폭설이 내리면 고속도로 뿐 아니라 국도에서도 경찰 외에 도로 관리자도 차량을 긴급통제 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겨울 차량 고립 등의 사고가 있었던 국도 7호선에는 고갯길 등 취약구간 13곳에 CCTV를 설치하고 고립차량이 비상 회차할 수 있도록 10곳은 분리형 가드레일로 교체했다.

기습적으로 눈이 올 때는 중대본에서 지방교육청과 협의한 뒤 언론에 등하교 시간 조정이나 휴업 방안을 발표하고 대설경보시에는 지방교육청에서 먼저 조치를 하도록 한다.

월동장구를 갖추지 않은 차량을 통제하는 구간을 270곳으로 작년보다 70곳 많이 지정했고 눈이 5㎝이상 내리면 지하철 증편,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

기상특보가 내리면 적설량에 따라 한 단계 앞서서 눈이 내릴 징후가 있기 3시간 전에 비상발령을 내리고 1시간 전에 제설장비를 현장에 배치토록 하는 등 24시간 비상상황 관리시스템을 유지한다.

폭설로 교통이 두절될 가능성이 있는 산간마을 중 관리 대상을 작년 56개 마을에서 올해 109개로 늘리고 고립된 사람을 구조하고 구호물품을 수송하기 위한 헬기지원 체계를 갖췄다.

중대본은 아울러 내 집, 내 점포 앞 눈 치우기나 대중교통 이용 등에서 국민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대우 기자@dewkim2>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