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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분양시장, ‘실속마케팅’ 열풍
분양시장에 실속형 소비 증가 추세도 뚜렷해 지면서 건설사들이 올 한해 분양시장 트렌드를 ‘실속’으로 정하고 고급주거상품 대신 실속주거상품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주택시장이 실수요자위주로 재편되자 화려한 인테리어나 외관, 고급조경보다 중소형 평형 단지 구성, 공간이용 효율성, 에너지 절감, 수납공간 강화 등을 강조하며 ‘실속마케팅’이 한창이다.

한때 고급주거의 대명사로 꼽히며 주거 트렌드를 이끌었던 주상복합의 공급물량이 크게 준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수도권에 분양된 주상복합 물량은 총 859가구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75가구가 줄어든 수치이며, 2003년 이후 최저치다.

최근 큰 인기를 끈 대우건설의 ‘서수원 레이크 푸르지오’는 실속 마케팅의 성공사례다. 기존 중대형면적 위주였던 사업지를 인수, 시공권을 넘겨받으면서 59㎡, 84㎡의 중소형 평면으로 설계 변경을 하고 3.3㎡당 분양가를 최저 740만원대로 저렴하게 책정해 순위내 청약에서 최고 13대 1을 기록하며 마감됐으며, 초기 계약률도 70%를 넘었다.


▶ 실속 아이디어 봇물=KCC건설이 경기 부천시 소사뉴타운에 분양 중인 ‘소사뉴타운 KCC 스위첸’은 세대내 중앙집진식 진공청소기가 설치돼 청소기 본체의 이동 없이 청소용 호스만을 벽체에 설치된 흡입구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또 주부를 유혹하는 실속 아이템으로 식기세척기와, 행주도마살균기, 초음파 야채∙과일 세척기도 빌트인으로 제공된다.

경인 아라뱃길 수혜지역인 인천 계양구에 ‘계양 센트레빌 2차’단지 내에는 0.8km에 이르는 자전거 전용도로와 2700대의 실내 자전거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친환경 자전거도로가 특화된 주변환경에 맞게 자전거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아파트를 설계하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이 12월 인천 송도 IBD(국제업무단지)에 공급하는 ‘송도 더샵 그린워크’는 최근 유행을 끌고 있는 키즈카페처럼 실내에 아이들이 놀이할 공간과 보호자가 담소 나눌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지역주민간의 친목 도모는 물론 새는 돈을 막는다. 베버리힐스의 ‘풀가든’과 유사한 단지 내 야외어린이 수영장도 계획했다.

도안신도시 우미’린은 노부모 및 성인자녀의 독립공간이 확보된 3세대 분리형 설계를 선보인다. 3세대 분리형 설계는 한 집에 할아버지, 아버지, 손자 등 3세대가 함께 거주할 수 있도록 세대를 분리한 평면으로 일반형으로 선택할 경우 수납공간이 제공되며, 임대형으로 선택할 경우 주방으로 꾸며져 방과 욕실, 주방을 따로 분리해 거주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분리형으로 선택할 경우 출입문이 별도로 설치되기 때문에 임대수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납공간도 전문화, 세분화된 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우건설의 ‘당진 2차 푸르지오’에는 전용 84㎡ 안방에 ‘워크인 클로젯’(사람이 들어가서 수납이 가능하도록 되어있는 공간)형태의 넉넉한 드레스룸이 설치된다. 또 집안의 죽은 공간인 기둥이나 모퉁이에 수납장으로 설계한 ‘다기능 코너수납장’ 등을 설치하여 여성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대형건설사 위주로 적용됐던 에너지절감 시스템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모아건설이 별내택지지구에 분양 중인 ‘별내 모아미래도’는 태양광과 빗물 재활용 시스템을 갖춘 에너지 절약 단지다. KCC건설이 용산 문배동에 이달 분양하는 ‘용산 KCC웰츠타워’에도 태양광 발전 시스템 (BIPV 시스템: 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system)을 적용할 예정이다.

▶ 소형주거상품도 실속형 시대=최근 투자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오피스텔도 이 같은 현상에 동참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대전 유성구 봉명동에 분양하는 ‘대전 유성 푸르지오 시티’에 ‘3실 개별 임대형’ 평면을 적용했다. 화장실이 샤워, 세면, 용변으로 구분했고 각 방마다 붙박이장과 에어컨 등이 별도 설치해 2~3인 가구가 사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는 공간으로 재탄생 시킨 것 이다.

특히 ‘대전 유성 푸르지오 시티’는 입주민 대상 온천수 스파를 커뮤니티단지에 적용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대전 유성 푸르지오 시티’의 경우 옛 홍인호텔 부지에 입지하여 호텔 측 온천 개발권을 유지, 오피스텔 최초로 온천수를 활용한 스파시설을 마련했다. 이 밖에도 피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장, 옥상정원, 독서실, 세미나실 등 지금까지 대전에서는 볼 수 없었던 프리미엄 커뮤니티시설로 입주민은 단지내에서 원스톱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우미건설은 ‘수납증대 다락형 오피스텔 평면’에 대한 저작권 등록을 마치고 동탄신도시 쁘띠린에 적용한다. 전 세대 천정의 높이를 일반 오피스텔보다 40cm 높은 2.8m로 적용하고, 높아진 천정고에 상부장과 붙박이장을 설치해 넓은 수납공간을 마련한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전용 23㎡의 수납체적이 최대 4㎥ 정도로, 기존 공급되던 동일 규모의 오피스텔 대비 50% 이상 수납공간을 추가로 확보 했다.


▶실속 아이템 갖춘 단지= 대우건설이 이달 28일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536-5번지 일대 ‘대전 유성 푸르지오 시티’ 분양에 돌입한다. 옛 홍인호텔 부지에 입지하여 호텔 측 온천 개발권을 유지, 입주민 대상 온천수 스파시설을 마련한다. ‘대전 유성 푸르지오 시티’는 도시형생활주택ㆍ오피스텔 복합단지로, 지하 8층~지상 29층, 오피스텔 696실(전용 29~52㎡), 도시형생활주택 299가구(전용 17㎡)로 구성된다. 대전지하철 1호선 ‘유성온천역’이 도보 3분거리에 있고, 향후 대전지하철 2호선도 지나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진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12월 인천 송도 IBD(국제업무단지)에 1401가구 규모의 ‘송도 더샵 그린워크’ 아파트를 공급한다. 이 아파트는 D11블록 지하2층, 지상23~32층 6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74~124㎡ 665가구, D16블록 지하2층, 지상24~33층 6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59~101㎡ 736가구로 구성돼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단지 안에 마련된 실내어린이놀이터다. 최근 유행을 끌고 있는 키즈카페처럼 실내에 아이들이 놀이할 공간과 보호자가 담소 나눌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지역주민간의 친목 도모는 물론 새는 돈을 막는다. 베버리힐스의 ‘풀가든’과 유사한 단지 내 야외어린이 수영장도 계획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동부건설이 경인 아라뱃길 수혜지역인 인천 계양구에 ‘계양 센트레빌 2차’를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45㎡ 규모로 조성되며, 2,3단지 총 710가구로 이루어져 있다. 단지 내에는 0.8km에 이르는 자전거 전용도로와 2700대의 실내 자전거 주차공간을 확보했으며, 자전거 세차ㆍ정비시설은 물론, 체지방ㆍ신장ㆍ혈압 등을 측정할 수 있는 건강검진실, 이웃들과의 교류를 위한 휴게실로 구성된 종합 웰빙 공간인 바이크스테이션도 설치한다. 또한 건강, 교육 등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미래형 복합문화센터인 ‘센트웰’이 들어선다. 이곳에는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피트니스센터 등의 스포츠 시설과 도서관 및 맘스카페, 어린이 도서관, 보육시설 등이 들어서며 산소발생장치와 사운드테라피, 광덕트시스템 등도 설치되어 아파트 내에서 풍요로운 삶이 가능하다.

<강주남 기자 @nk3507> 
/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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