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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는 단풍, 오는 추위'…강원 스키장ㆍ산 인파 북적
단풍 시즌이 마무리돼 가는 11월의 세 번째 휴일 20일 강원도 내 유명산과 스키장은 비교적 추운 날씨에도 즐기려는 인파로 붐볐다.

지난 16일 첫 개장한 평창 휘닉스파크와 용평리조트 스키장에는 때 이른 스키를즐기려는 5천여명(오후 2시 현재)의 스키어와 스노보더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낮 12시 슬로프 1개면을 개장, 손님을 맞은 휘닉스파크 스키장에는 동호회를 중심으로 많은 스키어가 올 시즌 개장을 손꼽아 기다린 듯 은빛 설원에 뛰어들어갈증을 풀었다.

또 앞서 오전 10시 1개 슬로프를 개장한 용평리조트 스키장에도 오전에만 2천명이 넘는 스키어들이 찾아 본격적인 겨울시즌 개막에 함께했다.

이들 스키장은 지난 16일 개장한 이후 계속된 이상기온으로 눈을 만들지 못해 지난 19일 임시 휴장까지 했지만 이날 오전부터 날씨가 영하권으로 떨어지자 제설작업을 벌여 슬로프를 재개장했다.

스키장이 아직 완벽한 설질을 갖추진 못했지만 그동안 개장을 기다려온 스키어들은 은빛 설원에서 질주 본능을 뽐냈으며 슬로프 주변에는 오색단풍으로 물들어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는 이색적인 정취도 만끽하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붉게 물든 단풍이 저물어가는 강원도내 유명산에도 산불 방지를 위해입산을 통제했지만 일부 개방이 허용된 저지대 탐방로를 중심으로 인파가 이어졌다.

설악산 국립공원의 경우 이날 오후 2시 현재 4천500여명이 찾았으며 오대산에도 4천여명의 등산객이 가을산을 올랐다.

또 춘천 남이섬과 강릉 경포대 등 도심 인근 유원지에도 가족단위 행락객이 찾아 휴일 늦가을 정취를 즐겼다.

이밖에 전국 황태생산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인제군 용대리에서는 추위가 다가오자 주민들이 황태덕장을 설치하는 등 겨울 채비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한편, 강원도내 서울-춘천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는 큰 교통체증 없이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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