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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IB,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 못올린다
한국은행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5개월째 동결한 가운데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표 참조

가계부채에다 물가상승과 성장둔화에 대한 우려가 더해지면서 금리에 손대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여전히 낮은 금리수준도 한은의 금리결정에 부담을 주고 있다.

1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양호한 고용여건에도 불구하고 국내경기 둔화는 불가피하다”면서 “당분간 금리동결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한은의 금리동결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금리정책은 글로벌 경기에 좌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씨티그룹과 모건스탠리는 내년 3/4분기까지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과 도이치뱅크는 추가 인상시기를 내년 3/4분기로 내다봤고, HSBC는 내년 1/4분기 0.25% 포인트 인상 후 2/4분기 또 한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현 기준금리 수준이 낮은데다, 가계부채 수준이 높은 점을 감안할 때 당분간 한은이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해외 일부 IB들의 기준금리 ‘동결 후 인상’ 분석과 달리 국내에선 기준금리 ‘동결 뒤 인하’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당분간 금리 동결 기조는 유지되더라도 성장둔화와 물가안정이 확인되는 시점에 금리인하 가능성이 충분히 열려있다는 분석이다. 기준 금리 인하시점에 대해서는 대체로 내년 1/4분기 또는 2/4분기로 전망하고 있다.

윤여삼 대우증권 연구원은 “성장둔화와 물가안정이 내년 1/4분기쯤 확인될 것”이라며 “내년 2/4분기 중반에 한차례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유럽의 국채위기가 고비를 맞는 내년 상반기에 금리인하 가능성이 다시 부각될 것이라고 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국내 가계부채 위기와 유럽위기로 인해 성장 둔화가 예상되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등을 비롯한 여러 변수가 있어 금리정책을 펴는 데 있어 유연함을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지적했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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