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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탄가스화 복합발전소 태안에 ‘첫 삽’
300㎿급 IGCC 실증플랜트
미래형 친환경 발전기술로 꼽히는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실증플랜트 사업의 첫 삽이 떠졌다.

지식경제부는 16일 충남 태안군 원북면에서 300㎿급 IGCC 실증플랜트 착공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IGCC란 석탄을 고온ㆍ고압에서 가스화해 일산화탄소, 수소가 주성분인 합성가스를 만들어낸 후 이를 이용해 가스터빈이나 증기터빈을 구동하는 친환경기술이다.

기존 방식에 비해 발전효율이 높아 연료 사용이 절감되고, 이산화탄소 배출도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석탄 사용 시 발생하는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및 먼지의 제거 효율도 높고, 저급석탄을 포함한 다양한 연료 사용도 가능해 미래형 발전 기술로 꼽히고 있다.

다만 초기 건설비가 높고 발전설비 설계와 제어 기술이 쉽지 않아 세계적으로 보급이 더디다.

이번에 첫 삽을 뜬 실증플랜트 기술개발사업은 IGCC 분야 발전설비의 조기 정착과 설계 및 운영기술 자립 등을 통해 ‘한국형 IGCC 모델’의 개발을 꾀하기 위해 민ㆍ관 공동 R&D 차원에서 추진되는 사업이다. 한국서부발전 주관으로 발전 5사 및 두산중공업, 고등기술연구원, 국내 주요 대학 등이 참여하고 있다.

건설에는 연인원 약 27만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2015년 준공 후 2016년 7월까지 실증운전을 완료하게 된다.

한국형 IGCC 실증플랜트가 본격 가동될 경우 연간 11만t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또 해외 시장의 기술수출 가능성도 높다.

전문가들은 2030년까지 약 100~400GW 규모의 IGCC 발전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미국ㆍ네덜란드ㆍ스페인ㆍ일본 등 4개국에서 총 5기의 300㎿급 IGCC 플랜트만이 가동되고 있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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