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첫 방송된 KBS 2 월화드라마 ‘브레인’ (윤경아 극본, 유현기 연출)에서는 윤지혜(최정원 분)가 이강훈(신하균 분)의 독설에 정면으로 반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강훈은 후배들에게 독설을 퍼부으며 매몰차게 나무랐다. 윤지혜는 지나친 강훈의 모습에 외려 ‘내가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데 저런 것들이랑 엮여야 돼’라는 식으로밖에 안보인다“며 당차게 맞섰다. 이에 강훈은 강단있게 맞선 지혜를 ”너 같은 여자애들이 악바리로 지 챙길 건 다 챙긱고 막상 자기 일은 남에게 떠넘겨 민폐나 끼친다“며 독설을 품어댔다.
윤지혜의 이런 모습은 앞서 맹하고 착하기만 한 사랑스러운 첫 인상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었다. 윤지혜는 밝고 건강한 성격과 함께 의사로서의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똑 부러지는 강단있는 태도로 훌륭한 의사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엿보였다. 또 윤지혜는 수술 기술만을 바탕으로 자신의 욕망을 이루어가는 이강훈과는 달리 환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따뜻하고 배려 깊은 의사로 분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런 윤지혜의 모습은 시청자들이 바라는 이상적인 의사상이 투영된 듯했다. 이강훈과 윤지혜는 처음부터 독설로 팽팽하게 맞선 모습으로 그려졌지만 역대 의학드라마의 흥행코드에 따라 홍일점 의사 윤지혜는 극중 사랑과 일 사이의 라이벌 관계에서 중요한 열쇠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정원이 연기하는 여성적인 자상함이 묻어난 윤지혜는 강한 남성적 카리스마로 맞부딛치는 의국에서 유일한 홍일점으로 시청자들의 감성과 공감을 얻어내며 극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이슈팀 박상준 기자/ sjstudio@issu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