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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행피해 여성, 심장질환 위험↑
소녀기에 심각한 성적 또는 물리적 학대를 당한 여성은 성인이 되어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 학술회의에서 하버드대 브리검 여성병원의 재닛 리치 에드워즈 박사 연구진은 이같이 발표했다.

연구진은 간호사 6만7천여명에 대한 연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아동청소년기에 성폭행 피해를 겪은 사람들의 심장병·뇌졸중 발병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62% 큰 것으로 조사됐다.

또 물리적 학대 피해자들 또한 이같은 위험성이 45%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같은 결과가 나타나는 이유는, 학대 후유증에 시달리는 피해자들이 과식이나 술·담배 등에 의존한 결과 비만·고혈압·당뇨 등에 취약해지는 것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리치 에드워즈 박사는 “심각한 아동 학대와 성인기 심혈관 질환 간의 연관성을 설명하는 가장 큰 단일 요인은 학대받은 소녀들이 사춘기와 성인기를 거치면서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체중이 더 많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 이유라고 덧붙였다.

성적 학대 피해자들은 의학적으로 심혈관질환을 줄이는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연구진은 조언했다.

그러나 가장 좋은 방법은 근본적으로 성폭력 피해자들이 사회로부터의 비난과 동정을 뛰어넘는 긍정적 삶의 자세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김지윤 기자/hello9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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