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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도독 터지는 도루묵알·짭조름한 양미리…강릉의 제철풍미 맛보고 가보드래요
강릉을 시작으로 영동지역 북부의 7번 국도변 동해안 항포구에는 요즘 제철 만난 양미리와 도루묵이 넘쳐난다. 특히 주문진 항구는 펄떡이는 도루묵과 양미리로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양미리는 주로 구이로 먹으며, 도루묵은 구이나 찌개가 잘 어울린다.

갓 잡아올린 싱싱한 양미리를 석쇠에 올려놓고 소금을 뿌려가며 즉석에서 구워먹는 맛은 발길을 멈추게 할 정도로 입맛을 유혹한다.

양미리는 바다 및 모래 밑에 숨어있다가 동이 틀 무렵이 되면 먹이를 먹기 위해 튀어 나오는 습성이 있어 이때 어부가 모랫바닥에 깔아놓은 그물코에 꽂혀 잡히게 된다.

도루묵은 전쟁이 나 피란을 가던 한 임금이 ‘묵어’라고 불리는 생선을 먹어보고는 그 맛에 감탄해 은어(銀魚)라고 이름을 붙였다가 전쟁이 끝난 후 다시 은어를 먹어 보고는 당시 먹던 그 맛이 나오지 않자 ‘도로 묵이 되어라’라고 말한 데서 도루묵이 됐다고 알려진다.도루묵은 수심 200~400m 정도의 모래섞인 펄 바닥에 서식하며 11~12월이면 본격적인 산란기로 요즘이 제출이다. 오돌오돌 씹히는 알과 부드러운 살은 비린내가 거의 없고 뒷맛이 고소해 인기가 좋다.

통통하게 알이 밴 도루묵을 불에 석쇠에 올려놓고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구운 다음 즐기는 소금구이를 비롯, 도루묵 조리법 중 가장 일반적인 도루묵 찌개, 찜, 매운탕 등 요리 방법도 다양하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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