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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유화학, 환경ㆍ에너지 분야 인재경쟁력, 중국보다 못하나
삼성경제연구소가 한국과 중국의 인재경쟁력을 비교 연구한 결과 석유화학 분야와 환경ㆍ에너지 분야의 연구원 수와 연구개발비 모두 중국보다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 8일 ’한중 인재경쟁력 비교 연구’ 보고서에서 한국의 석유화학, 환경ㆍ에너지 분야의 연구원 수와 연구개발비는 적지만 1인당 연구개발비가 높아 1인당 R&D 투자 집중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2009년 기준 한국은 석유화학 분야 연구원 수가 1만1019명으로 5만1797명인 중국에 비해 크게 적었다. 환경ㆍ에너지 분야 역시 한국은 1110명이었고 중국은 1만2230명으로 10배 이상 차이가 났다.

연구개발비에 있어서도 석유화학 분야는 한국은 12억5000만달러로 44억4000만달러인 중국에 비해 역시 3배 이상 적었으며 환경ㆍ에너지 분야는 한국은 2억3000만달러, 중국은 5억달러로 2배 이상 적었다.

하지만 1인당 연구개발비에 있어서 석유화학은 한국이 11만3200달러, 중국이 8만5700달러였고 환경ㆍ에너지 분야는 한국이 20만7000달러, 중국이 4만900달러로 한국이 크게 앞섰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전반적으로 연구인력과 연구개발비가 한국보다 앞서지만 1인당 연구개발비 집중도가 높으며 한국은 GDP대비 연구개발비용이 세계 4위로 중국보다 앞서있고 지난 20년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원 1인당 연구개발비는 선진국 수준에 미치지 못하나 중국에 비해 우위이며 환경ㆍ에너지 분야가 4.7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보고서는 중국과의 연구개발비 규모 차이는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는 추세며 절대적인 규모에서 격차를 좁히기 어려운 현실을 대변한다고 분석했다.

논문의 양과 질에 있어서도 2005~2009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상대적 순위정보영향력 지수를 살펴보면 전반적인 주요 산업관련 미래 기술분야는 중국이 비교우위에 있고 환경ㆍ에너지 분야는 세계 3위권으로 다른 과학기술 분야보다 성장세가 높다.

산관학 협력에 있어서도 환경ㆍ에너지 분야에 있어 중국은 황밍 태양에너지 주식회사, 태양에너지 밸리 건설, 황밍태양에너지공정기술학원 등을 설립했고, 우한대학 등과 같은 학교기관과의 연계도 넓히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보고서에서 인재양성을 핵심으로 보고 장기적이고 일관된 정부의 인재정책 시행, 비교우위 산업에서의 선택과 집중, 산학 직접교류 등을 주문했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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