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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장색·거품 많은 소변…혹시 사구체신염?
방치땐 만성신부전 유발

매년 정기적 검사해야



김명철(34) 씨는 평소 소변에 지나치게 거품이 생겨 당뇨나 전립선염 등 어떤 병에 걸린 것이 아닌지 걱정이 많다.

병원을 찾은 김 씨는 단백뇨와 혈뇨가 발견되는 사구체신염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사구체신염은 신장 내 사구체(혈액을 걸러내는 모세혈관 덩어리)에 염증성 변화가 발생해 사구체의 기능에 이상이 생겨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 신장내과 박태진 교수는 “사구체신염이 심해지면 신장의 배설기능이 저하되는 만성신부전증으로 발전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라며 “대부분 면역기전 이상으로 발생한다.

또한 신장 자체의 문제 외에 당뇨병, 루푸스와 같은 전신질환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사구체신염은 간혹 오줌에 거품이 많거나, 심한 목감기 후 오줌이 간장빛으로 변할 수 있다.

또한 고혈압을 동반할 수 있고, 단백뇨가 심하면 몸이 붓게 되는데 그러면 사구체신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다량의 단백뇨를 동반하는 사구체신염을 신증후군이라 부른다.

사구체신염은 완치가 어렵고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일부 환자들은 자신이 사구체신염인지 모르고 지내다가 만성신부전으로 발전한 뒤 응급실을 찾는 경우도 많다.

평소 건강에 자신이 있는 사람이라도 매년 소변검사를 받는 것을 빠뜨리지 말아야 한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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