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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국, 아시아챔프리그 MVP 수상
‘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이 득점왕수상과 함께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돼 아시아 최고의 골잡이로 인정을 받았다.

이동국은 5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알 사드(카타르)와의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후반 25분 교체출전했지만 아쉽게 득점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이동국은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9골을 기록, 팀 동료인 에닝요(7골)를 2골 차로 따돌리고 당당하게 득점왕에 이름을 올렸다. 또 AFC가 선정한 대회 MVP까지 차지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이로써 이동국은 2002~2003시즌부터 AFC 챔피언스리그가 첫 걸음을 내디딘 이후K리그 선수로는 2004년 김도훈(9골·성남), 2007년 모따(7골·성남), 2010년 호세모따(9골·수원)에 이어 네 번째로 득점왕을 따냈다.

더불어 이동국은 올해 K리그 정규리그에서도 16골(15도움)을 기록, 득점 2위를 차지하는 등 올해 ‘제3의 전성기’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노련미를 한껏 과시했다.

올시즌 간간이 골 소식을 전한 이동국은 세레소 오사카와의 8강 1차전 원정(3-4패)에서 2골을 넣더니 2차전 홈 경기(6-1승)에서 혼자서 4골을 책임지는 놀라운 결정력으로 단숨에 득점랭킹 1위로 올라섰다.

이동국은 수상 소감으로 “두 개의 타이틀을 차지했지만 내가 잘했다기보다는 동료의 도움이 컸다”며 “결과적으로 우승을 못해서 나 자신에게 원망스럽다”며 “(종아리) 부상 때문에 정상적인 경기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나 때문에 이런 결과가 온 것만 같다. 응원을 해주신 모든 팬에게 죄송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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