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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차’ 간판 바뀌었다?…“그랜저는 돼야˝
국내 준대형급 시장에서 그랜저 돌풍이 거침없다. 경기 침체 여파로 자동차업계의 10월 내수 판매가 크게 감소했지만, 그랜저는 오히려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안에서도 올해 쏘나타보다 많이 팔릴 만큼 대표 모델로 발돋움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그랜저는 10월 동안 8611대가 팔려 전월 대비 판매량이 22.2% 늘어났다. 현대차 내에서도 가장 높은 증가세다. 올해 누적 판매에서도 그랜저는 9만1951대로 현대차 내에서 아반떼(11만133대)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 ‘간판모델’ 쏘나타(8만6323대)보다 5600여대 더 많이 팔렸다.

현대차뿐 아니라 국내 전체 모델 중에서도 올해 10월까지 그랜저보다 많이 팔린 차종은 아반떼 외에 모닝(9만4298대)에 불과하다.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기아차 K5(7만2565대)나 한국지엠 스파크(5만4055대) 등보다도 앞선다. 경차ㆍ소형차가 각광받는 트랜드에 비춰볼 때도 이례적이다.

이는 올해 선보인 신형 그랜저가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꾸준히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랜저는 1월 6632대가 팔린 이후 6월까지 매달 1만대 이상 판매하다 8월 5401대로 주춤했지만 9월 들어 다시 7044대로 판매량을 회복했다. 이런 추이라면 준대형급 최초로 연간 10만대 판매 돌파가 확실시된다. 


준대형급 경쟁 모델의 판매 전망도 관심사다. 10월 K7 1405대, 르노삼성 SM7 1296대, 한국지엠 알페온 751대로 그랜저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다만 11월부터 각사가 경쟁적으로 준대형급에서 그랜저 독주를 견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지엠은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알페온 이어시스트를 판매하며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제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7년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선보인 올 뉴SM7을 앞세워 준대형급 시장을 노리고 있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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