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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 풍력발전, 영국이 원하는 것은 바로 한국의 기술


영국이 한국의 해양 풍력발전 기술에 적극적인 구애를 펼쳐 주목된다.

주한영국대사관 주최로 2일 열린 한ㆍ영 해상풍력발전 세미나에 참석차 방한한 제임스 빌(James Beal) 영국 무역투자청 에너지 재정분야 특별고문은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이 해상 풍력발전 배치 분야를 선도하고 있으며 향후 10~20년간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영국 단독으로 이런 큰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우리가 부족한 부분에서 협력할 수 있는 기업들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빌 고문은 “영국의 해상풍력발전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가격과 품질 모두에 있어 신뢰할 수 있고 비용대비 효율이 높은 기술이 있어야 하는데, 한국 기업들은 조선과 자동차 제조 분야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 기업들은 성능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적은 비용으로 좋은 품질을 생산해 왔는데 바로 이런 기술이 우리가 찾고 있는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한국이 얼마나 기술과 중공업, 플랫폼 분야에서 성공했는지를 잘 알고 있으며 삼성, 두산, 현대와 같은 기업이 해상 풍력발전 산업의 글로벌 플랫폼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의 뛰어난 기술력을 칭찬했다. 또 “이런 한국기업들이 영국에 진출해 그들의 경험을 살리고, 해상풍력발전 분야에서 주도적 주체(Powers house)가 되는 발전적 관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영국의 오랜 풍력발전분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한다면 한국은 더 많은 시장진출의 기회를, 영국은 중요한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마무리 지었다.

영국 무역투자청 장관 스티븐 그린(Lord Stephen Green)경이 직접 참여해 관심을 보인 이번 세미나에서 빌 고문은 세미나를 통해 영국의 해양 풍력발전 시장이 연간 40%씩 성장하고 있으며 두산을 포함한 다른 외국기업의 진출도 활발하다고 말한 바 있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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