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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줄기세포 치료효율 높아지나…알앤엘바이오, 이동능력 향상방법 개발
손상된 조직 부위로 찾아가는 줄기세포의 호밍(Homing)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알앤엘바이오(003190)는 알앤엘줄기세포연구원 라정찬 박사팀이 TNF-α(Tumor Necrosis Factor-αㆍ종양괴사인자)로 줄기세포를 자극시키는 방법에 의해 지방줄기세포의 이주 능력을 가장 많이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확인 결과를 대한생화학분자생물학회의 영문학술지(Experimental and Molecular Medicine)에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는 세포간 신호전달 매개 단백질인자인 케모카인과 성장인자 등이 지방줄기세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생체외부(in vitro) 실험으로 진행됐다.

줄기세포가 손상된 부위로 찾아가는 능력은 잘 알려져 있으며, 이는 손상된 조직에서 분비되는 여러 신호단백질을 줄기세포가 감지해 이동하는 화학주성(아메바,백혈구 등이 화학물질에 유인되고 이를 향해서 운동하는 성질)으로 여겨지고 있다.

연구팀은 각각의 케모카인과 성장인자가 발현돼 있는 환경에서 줄기세포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비교했다. 케모카인이나 성장인자나 모두 줄기세포의 이주를 유도했으나 전반적으로 성장호르몬에 의한 효과가 컸다. 특히 PDGF-AB, TGF-β1, TNF-α와 같은 성장호르몬에 노출된 줄기세포가 활발히 이주하는 것이 관찰됐다.

특히 이주를 향상시키는 인자를 미리 접해본 줄기세포의 경우 이주능력이 향상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그 중에서도 TNF-α 자극에 의한 변화가 월등히 컸으며, TNF-α로 자극시킨 줄기세포를 화학주성 환경에 노출시켰을 때 각 케모카인 및 성장호르몬 환경에 따라 최고 4.4배까지 이주능력이 향상되는 것이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지방조직유래 성체줄기세포 이동을 효과적으로 유도하는 방법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

알앤엘줄기세포기술연구원장 라정찬 박사는 “자가줄기세포의 정맥 내 투여방법은 수술이 필요 없이 간편하게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줄기세포의 호밍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게 돼 치료효율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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