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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기약 무심코 복용하다간 ‘큰코’…왜?
얼마 전, 올 가을 처음으로 영하의 추위가 닥치며 한 겨울을 방불케 했다. 일교차가 큰 요즘 같은 날씨는 수면부족과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쉬우며 그로 인해 약해진 몸은 겨울철 흔한 급성 질환인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이나 기타 질환에 노출되기가 쉽다.

특히, 평소 기초체력이 부족해 신체면역력이 저하돼 있다면 경미한 수준의 감기가 오래 지속 되거나 다른 합병증 등으로 더욱 악화되는 경우도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약물 오남용을 불러일으키기 쉽다. 예로,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이 병원에서 처방 받아 소비한 약 복용량은 무려 541억 3천만 개로 1인당 1072개의 약 복용, 즉 전 국민이 매 식사 때마다 약 한 알씩 먹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같은 약물과 항생제 오남용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WHO(세계보건기구)의 올해 ‘세계보건의 날’의 테마가 ‘항생제 내성’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항생제 처방률은 OECD 국가 중 1위로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했다.

현재 세계는 천연의약품에 대한 관심의 고조로 전세계 38%의 천연의약품이 유럽에서 소비되고 있을 정도다. 유럽 가운데 스위스와 독일과 같은 나라는 천연의약품의 천국이라 불리며 천연의약품에 대한 수요 및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천연의약품으로는 에키네시아라는 식물의 유효성분을 그대로 추출한 감기치료제를 꼽을 수 있다. 에키네시아를 천연상태로 분쇄 및 가공해 생약 그대로 약물효과를 극대화하고 일시적인 증상완화가 아닌 항바이러스 작용으로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둔 것이다.

한화제약의 ‘에키나포스’가 천연의약품 표준화 작업을 통해 품질을 균일화시킨 대표적인 경우다.

제약사의 한 관계자는 “경미한 수준의 감기가 오래 지속될 경우 약물 오남용을 불러 일으키기 쉽다” 면서 “쌀쌀해진 날씨 탓에 흔히 걸릴 수 있는 감기에 대한 대비책으로서 천연 감기치료제로 항생제 내성의 위험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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