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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불참..무늬만 대중기 유통구조개선특위
유통ㆍ서비스 분야의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위해 중소기업중앙회 중심으로 추진된 대중소기업 유통구조개선특별위원회가 결국 대기업 유통사들의 대거 불참 속에 반쪽 형태로 출범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백화점 빅3와 대형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 대표를 포함 국회, 학계, 언론계 등 40여명이 특별위원회 구성원이지만 대형 유통사 대표 9명이 대부분 불참했다고 30일 밝혔다.

중앙회에 따르면 농협 하나로마트만 참여하고 백화점 빅3(롯데쇼핑,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를 비롯한 대형마트업계(이마트, 홈플러스), SSM(롯데슈퍼), 편의점(보광훼미리마트), 홈쇼핑업계(CJ 오쇼핑, GS홈쇼핑) 등은 모두 불참했다.

이에 대해 중소 유통업계에서는 “대형 유통업계가 의도적으로 불참한 것을 봐야 한다, 대ㆍ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바라는 정부와 중소유통업계의 기대를 저버린 처사로 매우 유감이다”고 밝혔다.

지난해 정부의 9ㆍ29 대중소기업동반성장 대책 선언을 계기로 제조업 부문에서는 동반성장위원회가 출범돼 동반성장지수 산정, 적합업종 선정 등 어느 정도 결과물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유통ㆍ서비스 분야도 실질적인 대중소기업간 현장중심의 공정한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이번에 민간 자율 형태의 특별위가 추진된 것이다.

위원장으로는 당초 각 분야별 3인의 공동위원장을 선임키로 했지만, 대형 유통업계에서 불참으로 김영철 한국캐릭터산업협동조합 이사장과 오세조 연세대학교 교수를 공동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출범 첫날에는 패션협회측에서 “대형백화점이 앞장서서 해외브랜드와 국내브랜드를 차별하고 있어, 이에 대한 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중소기업 제품의 브랜드 역량 제고를 위해 대형유통업계의 PB상품을 일정비율까지만 제한하는 등 PB상품에 대한 규제 필요성도 논의됐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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