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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이브로 스마트폰 공백 사태 벌어지나
국내 시장에서 와이브로 스마트폰의 공백 사태가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내 최초의 4세대(4G) 와이브로 전용 스마트폰인 HTC의 ‘이보(EVO) 4G플러스’ 초기 공급물량이 거의 바닥이 난 상태에서 후속 모델이 없고 KT도 이 단말기를 추가로 공급받는 것에 대해 미온적이기 때문이다.

31일 방송통신위원회와 KT에 따르면 지난 7월초 KT가 HTC에서 공급받은 초기 물량은 10만대였다. 이달 중순 현재 가입자 기준으로 팔린 이 스마트폰의 판매량은 8만5000대 가량이다. 이달 초까지 KT의 대리점에 깔린 물량은 9만2000대 정도로 KT 본사에는 약 8000대의 물량만 남아 있다.

이보 4G플러스는 처음 출시되자 마자 KT의 적극적인 마케팅, 저렴한 요금제, 전국망 개통을 계기로 한 달에 평균 2만5000대씩 팔리고 있다. 현재 KT의 4G 와이브로 가입자 수는 65만명을 넘어섰다.

이 추세대로라면 다음달 중순이면 KT가 HTC로부터 들여온 이보 4G 플러스 스마트폰의 초기 물량은 모두 소진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KT는 HTC 와이브로 단말기를 더 들여오는 데 대해서는 명확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다음달부터 4G LTE 서비스에 주력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는 KT는 "HTC에서 단말기를 추가로 공급받는 것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방통위에 밝혔다.

삼성 역시 여전히 와이브로 스마트폰 출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는 제4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이 역시 한 달 정도의 시간이 걸려 당장 와이브로 스마트폰 조달을 해결하지는 못한다.

이런 배경에서 다음달 와이브로 스마트폰 공백 사태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만 확산되고 있다.

<최상현 기자@dimua>puqua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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